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EKC2024
올해의 유럽한국학회(Europe-Korea Conference; EKC)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재유럽한인과학협회와 과학기술총연합회(과총)가 주최하는 이 연례 행사는 유럽과 한국의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 학술대회이다. 제16회를 맞은 올해 EKC는 재영한인과학기술자협회와 유럽 8개국 한인과학기술자협회, 과총이 공동 주관하여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영국 워릭대학교에서 개최되었다.
한국과 유럽의 과학자 및 엔지니어들이 모여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과학기술 동향을 논의하는 중요한 학술 행사로 자리 잡고 있는 EKC는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새로운 관계 형성과 아이디어 교환의 장으로서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한국의 ‘호라이즌 유럽’ 가입 협상 마무리와 맞물려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던 올해의 EKC에는 약 800명의 한인과학기술자들이 참여하며 자리를 빛냈다.
올해 EKC에서는 국제 R&D 협력, 초기 경력 과학자 지원, 정부 및 연구 기관과의 대화, 기업 채용 등 다양한 주제가 활발히 논의되었으며 올해의 행사는 양국 과학자들의 연구 성과 발표와 교류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내년 EKC는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도시 비엔나에서 열릴 예정이다.
다양했던 학술 세션 및 특별 세션들
EKC2024에서는 10개의 주요 과학기술 세션이 마련되었다. 건축환경 및 공학 설계, 기초과학, 화학공학 및 재료과학, 환경 및 에너지, 전기 전자 및 정보공학, 생명과학 및 보건, 핵융합 기술, 기계 및 항공 우주 기술, 해양공학, 그리고 과학·기술·공학·수학·의료 분야의 여성 과학자를 위한 세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300여 개가 넘는 발표가 진행되었다.
이외에도 EKC2024는 여러 특별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주로 Deep tech 스타트업과 AI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 아이디어 발굴, 기술, 정책, 인증 등 주요 시장 이슈에 대한 논의, 산업계, 정부, 투자자, 학계, 연구기관 간의 대화의 장이 마련되었다. 또한 글로벌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산업 포럼, 초기 경력 연구자들의 경험 공유를 위한 특별 세션, 기업체 채용 설명회 및 정책 세션도 준비되었다.
주목할 만한 특별세션으로 “Science Communication for Improving Public Science Literacy”를 들 수 있는데, '커피 과학커뮤니케이터’이자 과학자인 이승훈 서울대학교 책임연구원이 이끈 본 세션에서는 과학 소통의 중요성과 그 실제적 응용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과학이 일상 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더 많은 사람들이 과학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며, 다방면의 전문가들은 영국의 과학 자본, 한국의 과학 소통 현황, 과학 논문의 영향력, 그리고 과학적 참여와 행동에 대한 사례 연구들을 소개하며, 최근 부각되고 있는 과학자들의 과학 커뮤니케이터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화학공학·재료과학 세션에서는 공경일 브리스톨대 우주설계공학과 선임연구원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우주용 고분자 신소재 분석법이 소개되기도 했다. 연구팀은 물질에 손상을 주지 않고 빛만을 이용하여 고분자 물질의 특성을 파악하는 방법을 찾는데, 이는 우주와 같은 극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EKC2024는 과학기술 분야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미래 혁신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했다. 참가자들은 이 행사를 통해 폭넓은 지식 교류와 네트워킹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Young generation and professional 동문 포럼도 함께 개최
YGF(Young Generation Forum: 한민족청년과학도 포럼)와 YPF(Young Professional Forum: 차세대 과학기술 리더 포럼)는 한국과총이 주관하는 젊은 세대 및 젊은 전문가를 위한 포럼이다. 이 포럼들은 각 분야의 졸업생 및 초기 경력 전문가들이 동료 및 기성 전문가들과 만나 경험을 공유하는 네트워크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과총 이태식 회장과 영국 University of Leeds 이재민 교수가 이끈 YGF/YPF 동문 포럼 세션은 젊은 동문과 전문가 간의 연결을 촉진하여 서로를 지지하는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해당 세션에 참가한 이주한, 김민재(이하 YPF 포럼 동문), 황준성, 진민현, 김서현(이하 YGF 포럼 동문) 등 포럼 동문들은 네트워킹을 통해 진로 지도, 기술 개발, 지식 공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젊은 세대의 전문가 성장을 촉진하는 한편, 채용 공고, 인턴십, 경력 발전 기회 등도 강조했다.
국제 연구 개발 협력에 대한 논의도 지속되었다
이번 EKC2024에는 여느 EKC와 마찬가지로 국제적으로 저명한 과학기술 분야의 리더들이 기조 연설자로 참여했다. 특히, 영국 혁신청(Innovate UK)의 CEO 인드로 무커지(Indro Mukerjee),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민병주 박사, EU집행위 연구혁신(European Commission Deputy Directorate-General “Research and Innovation”) 부총국장 시그네 랏소(Signe Ratso), 과총 회장 이태식 박사,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물리학과 김명식 교수, 그리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 이상목 박사 등이 주요 연사로 나서며 주로 국제 연구 개발 협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제 연구 개발 협력은 다양한 세션에서 논의되었다. 구체적으로 “Fostering Global Scientific Partnerships in Basic Science – The European-Korean Connection” 세션에서는 기초과학 분야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유럽과 한국 과학자 간의 협력을 조명하고자 김성근 포항공대 총장, 현윤경 수리과학연구소장, 김명식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 이연주 기초과학연구소 CI 등 Rountable을 구성하여 기초 과학 분야에서 국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관점과 유럽과 한국 간의 효과적인 파트너십을 육성하기 위한 실질적인 통찰력을 제공했다. 세션 패널들은 최근 커져가는 과학의 스케일에 따라서 국제 협력은 피할 수 없는 추세임을 인정하고 협력 기회를 대폭적으로 늘려야 함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한국의 위상이 매우 높아진 만큼 국가 차원에서도 기관 대 기관 차원의 소통과 협력 등, 이를 위한 대비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젊은 세대 과학자들의 분발과 격려를 촉구했다.
이외에도 “Frontier Research & Career Opportunities through EU, UK & International Grants: Testimonials & Experience-sharing by Korean Grantees & Fellows” 세션과 “Frontier Research Opportunities through EU & International Grants & Fellowships: Horizon Europe, ERC, MSCA, HFSP and UK-MRC” 세션 등에서도 한국인 연구자들의 EU, 영국, 국제 연구 지원금 수혜 경험을 공유하며 EU, HFSP, 영국 의학연구위원회(MRC)가 제공하는 연구 지원금과 경력 기회를 소개했다. Horizon Europe, ERC 지원금, 마리 퀴리 펠로우십(MSCA), HFSP, UK MRC 등 다양한 지원 제도에 대한 최신 동향과 한국 연구자들의 참여 데이터가 소개되었으며 해당 세션을 통해서 한국 연구자들은 다양한 국제 연구 지원 기회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를 통해서 한국 연구자들의 국제 연구 네트워크 확장과 협력 기회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영과협 – 영국 내 한인 과학 기술자들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키다
한편 행사와 함께 열린 재영과협 50주년 행사에서는 여러 과학자들이 그들의 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재독과협 회장인 배동운 ENP 인터네셔널 대표가 ‘올해의 해외 과학기술인상’으로 선정되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고, 과총 회장상은 김영찬 영국 서리대 조교수, 신윤섭 에퀴노르 선임 엔지니어, 이상헌 세멜바이스대 박사과정생, 정현영 보훔루르대 학생연구원, 송다미앙 LG전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에게 수여되었다.
올해 행사를 주최한 재영과협은 영국 내 한인 과학 기술자들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키고, 한-영 과학기술 협력의 가교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차세대 연구자를 위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젊은 과학자들에게 Outstanding Awards를 수여하는 등 미래 과학 인재 양성에 힘썼다. 영국 University of Leeds 이재민 교수, Queen Mary University of London 박세준 교수 등이 Outstanding ECI(Early Career Investigator) Awardees, University of Cambridge 김선우 박사, Lancaster University 김영로 박사, University of Birmingham 김보은 박사 등이 Outstanding ECR(Early Career Researcher) Awardees, University of Oxford 허재성 박사과정 연구원, University of Manchester 장서희 박사과정 연구원 등이 Outstanding Postgraduate Awardees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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