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입자 치료’: 방사선 치료(radiation therapy)의 일종으로 고용량의 에너지를 함유한 탄소이온 입자를 가속하여 강력한 에너지를 세포 내의 DNA에 전달, 파과하여 암세포만 집중 파괴하는 첨단 방사선 요법이다. 중입자 치료는 X선(X-Ray), Gamma-Ray 등 기존의 방사선 치료법에 비해 정상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어 암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용어일 수 있지만, 암환자 특히 말기 환자들에게는 그리 낯설지 않은 말이다.
독일 2곳 (하이델베르크 대학, 마르부르크 대학),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일본, 중국만 있었던 최첨단 방사선 치료장비인 중입자 치료기가 국내에서는 2023년, 연세의료원에 최초로 도입됐다. 또, 8월 19일 연세암병원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전립선암 2기 진단을 받고 중입자 치료를 받은 암환자 2명의 몸에서 주변 장기 손상 등 후유증 없이 암 조직이 제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입자치료는 현존하는 최고의 암 치료기법으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대부분의 암종에 적용 가능한 치료법이라는 점이다. 중입자치료로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등 기존의 치료법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암종을 치료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현재 주로 간암, 폐암, 전립선암에 적용되고 있으며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다음으로, 부작용이 적은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중입자선이 몸의 표면에서는 방사량이 적고, 몸 속 암 조직에서는 방사량이 최대가 되는 '브래그 피크'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문단 참조)
중입자치료는 X선이나 감마선을 이용하는 기존 방사선치료와 달리 가속기(싱크트론)으로 탄소 원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뒤 고정형 또는 회전형 치료기를 통해 암세포에 에너지빔을 조사하는 방식이다. 빔이 인체를 통과할 때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가 암조직을 지나치는 순간 에너지 전달이 절정에 이르렀다가 소멸되는 ‘브래그 피그(Bragg Peak)’ 원리를 이용한다. 생물학적 효과가 X선보다 2~3배 우수한 데도 암세포 이외 다른 정상 조직에 대한 영향은 적다.
치료 기간도 짧아 환자 편의성이 높다. 기존 방사선치료의 경우 평균 25차례 시행되기 때문에 치료기간이 한 달 정도 소요되지만, 중입자치료의 경우 평균 12차례 치료가 시행된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이를 두고 ‘암치료 명사수’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중입자치료는 혈액암을 제외한 모든 고형암에 가능한데 특히 골육종·췌장암 등 저산소 환경에서도 생존하는 난치암 세포에서도 강력한 효과를 보인다. 연세암병원이 첫 치료대상으로 정한 전립선암은 일본에서 중입자치료로 국민건강보험 적용을 받은 두 번째 암종이다. 중등도 이상 위험군의 경우 5년 동안 전립선암 세포가 다시 자라지 않는 생화학적 무재발률이 일괄 90% 이상으로 보고되며 70~80% 수준의 X선치료보다 뛰어난 효과를 인정받았다. 연세암병원은 현재 보유한 중입자치료기 3대 중 고정형 1대를 시작으로 내년 봄까지 회전형 2대를 추가 가동하며 적용 대상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한국은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계기로 일본·독일·중국·이탈리아·오스트리아·대만에 이어 중입자가속기를 보유한 세계 7번째 국가가 됐다.
세브란스 외에도 국내 병원 2곳이 중입자가속기 도입을 확정했다. 지난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부산시 기장군 중입자가속기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서울대병원은 2027년 치료 시작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일본 도시바 에너지시스템즈&솔루션즈와 중입자가속기 설비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국내 세 번째로 중입자치료센터 건립을 공식화한 제주대병원은 운영 목표시점을 2026년으로 잡았다. 서울아산병원 역시 2027년 청라의료복합타운에 조성되는 서울아산청라병원(가칭) 또는 서울 송파구 본원 중 한 곳에 중입자가속기를 도입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치료과정
- 상담
철저한 검사와 평가를 거쳐 중입자치료에 환자가 적합한지 결정한다. 기본적인 신체검사부터 MRI, CT 등의 검사, 영상 검사, 혈액 검사 등이 이에 포함된다.
- 치료 계획
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 계획이 수립된다. 종양의 위치와 크기,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및 병력이 고려된다.
- 고정화
치료 중, 방사선이 정확하게 환자의 병변에 전달되어야 하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의 체형에 맞는 '고정틀'을 제작한다.
- 중입자 치료
환자가 치료기에 가만히 누워있으면, 치료기가 회전하며 치료 각도를 맞추게 된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15 - 20분 정도 지속되며, 환자는 여러 주에 걸쳐 여러 세션을 거치게 된다.
- 모니터링
치료 중 및 치료 후의 부작용이나 합병증에 대비하여 면밀한 모니터링이 진행된다.
여러 국가 중,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비너 노이슈타트(Wiener Neustadt) '메드오스트론(MedAustron)' 병원
오스트리아 수도 비엔나에서 남쪽으로 약 3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비너 노이슈타트(Wiener Neustadt)'라는 도시에는 '메드오스트론(MedAustron)'이라는 암치료 전문 병원이 자리하고 있다.
MedAustron은 중립자치료를 독일과 일본 다음으로 초창기에 도입한 병원이며 독일, 이탈리아 등의 해외 전문인력(연구원, 물리학자, 의사 등)이 대거 있다.
다양한 국가의 암환자들이 MedAustron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해외 환자의 경우, 병원 측의 코디네이터가 진료예약부터 치료 후 모니터링까지 세세하게 팔로우업해준다. 언어의 장벽이 물론 존재하기 때문에, KJ독일어가 이에 적극 협조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MedAustron을 선택하는 환자의 수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물론 한국에서도 최근부터 중입자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지만, 오래전부터 실행해오고 데이터가 축적된 해외의 유명한 병원들이 좀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는 생각은 항상 있다.
모든 해외의 병원들이 똑같겠지만, 경험상 오스트리아에서는 치료 후 확실한 모니터링이 진행된다. 아무리 중입자치료가 암치료에 효과적이라고는 하나, 암이라는 병의 특성상 재발을 걱정 안 할 수가 없다. 따라서 치료 후 경과 체크가 치료만큼이나 아주 중요하다.
형식적으로 주기별로 MRI 또는 CT 결과지를 받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한국에 있는 경우, 화상미팅을 통해서라도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당연하게 들리지만, 해외의 많은 유명한 병원에서도 해외에서 온 환자들(한국 환자 포함)에게 책임감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있다.
독일이나 일본에서 중입자치료를 받고 사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는 독일과 일본에는 중입자치료를 한다고 '광고'하는 병원 또는 중개업자가 많아 경쟁구도가 생겨 환자의 생명을 쉽게 생각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보인다. 해외에서 의료과실을 가지고 법적 소송을 하는 것도 특히 환자 가족에게는 큰 일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믿을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오스트리아에서는 MedAustron이 중입자치료를 하는 유일한 병원이며, MedAustron은 중입자치료에만 특성화되어 있는 병원이다. 또한, 오스트리아 정부에서 이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환자가 해외원정 치료를 받기로 결심한 경우 신뢰를 더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매드오스트론(MedAustron) 홈페이지:
⬇️독일어 수업, 유학 및 기타 문의는 kjgerman.imweb.me 로 부탁드립니다⬇️
KJ독일어
오스트리아 현지 독일어 학원 & 유학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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