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스트리아 여행]

[오스트리아 여행] 할슈타트 알아보기 (잘츠부르크/잘츠캄머구트 여행)

SMALL

 

오스트리아에서도 고산지대인 잘츠부르크의 가장 깊숙한 산골 마을인 할슈타트(Hallstatt)는 BC 2000년경부터 세계 최초로 소금 광산(Salzwelten)을 개발한 지역이라고 한다. 할슈타트란 지명도 이곳에 정착했던 겔트인들이 소금(Salz)을 ‘회색 황금’이라고 하는 겔트어 ‘hal’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높은 고산에서 흘러내린 빙하수가 계곡에 갇혀서 호수가 된 ‘할슈타트 호수’는 ‘잘츠카머구트의 진주’라고도 하는데, 이곳은 1965년 제작된 뮤지컬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https://kjgerman.tistory.com/156

 

[오스트리아 여행] 음악과 축제의 도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Salzburg

음악 신동 모차르트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효과로 관광객 발길 끊이지 않아 아름다운 정원 품은 미라벨 궁전, 잘츠부르크 대성당 거닐며 로맨틱한 감정 체감 인구 15만의 잘츠부르크는 아담

kjgerman.tistory.com


 

할슈타트는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세계 최초의 소금 광산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로 1997년 마을 전체가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일찍부터 소금 채굴로 많은 부를 축적한 할슈타트는 현재는 소금을 채굴하여 벌어들이는 수입보다 관광 수입이 더 많다. 소금 생산을 중단할 만큼 세계 각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지가 됐다.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서역(西驛)에서 할슈타트까지는 열차로 약 3시간 30분이 걸리는데, 잘츠부르크 중앙역에서 열차를 타면 2시간 10분가량 걸린다. 또 잘츠부르크 중앙역 앞 F정류장에서 150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종점인 바트이슐 역(Bad Ischl)에서 할슈타트 행 기차로 갈아타고 갈 수도 있다. 베를린이나 뮌헨에서 기차나 버스를 타고 곧장 할슈타트로 갈 수 있는데, 만일 기차를 탔다면 할슈타트 역에서 내린 뒤 페리를 타고 ‘할슈타트 호수’를 건너야 한다.

할슈타트 기차역

 

잘츠카머구트 또는 잘츠부르크에서 1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오게 되면 할슈타트 마을 초입에 도착한다. 할슈타트는 깊은 협곡 속에 있어서 마을 초입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들어가야 한다. 마을 자체가 작다보니 시골의 로터리 정도다. 매일 엄청난 수의 관광객이 방문하기 때문에 이 좁은 광장이 버스로 꽉 차있다.

 

마을 초입

 

중앙광장 도로 주변에는 레스토랑과 기념품 판매점들이 즐비하지만, 바다처럼 넓은 할슈타트 호수 주변의 가파른 경사지에는 주민들 집들이 제비집처럼 올망졸망 있다. 이방인들의 눈에는 매우 낯선 풍경이지만, 협곡이어서 평지가 없어서 가파른 경사지에 집을 짓고 살아야 했던 당시 광부들의 고달팠던 삶이 생각나게 한다. 많은 눈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지붕이 뾰족한 삼각형 모양의 집들에도 불구하고, 발코니의 창가에 아름다운 화분들을 장식한 할슈타트 주민들의 마음씨가 엿보인다.

 

 

할슈타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할슈타트 교구인 성당(Pfarrkirche Hallstatt)이다. 매일 위험한 광산에서 소금을 캐는 광부들의 불안한 마음을 정화해 주기 위하여 1181년 처음 세워진 성당은 1505년 현재와 같은 고딕 양식으로 고쳤다고 한다. 험준한 암반과 가파른 계곡 사이에 있는 마을이 워낙 비좁다 보니, 죽은 사람을 묻을 공간이 부족해서 성당 마당은 마을의 공동묘지가 되었다. 그나마 사후 20년 동안 성당의 묘지에 안치했다가 유골을 성당 지하의 납골당으로 옮긴다고 하는데, 공동묘지가 예쁜 꽃밭 같다. 납골당에 보관 중인 유골의 머리뼈에 사망 당시의 나이, 직업 등 신상 정보가 적혀 있다.

 

Pfarrkirche Hallstatt

 

선착장에서 바라본 할슈타트 호수와 호수 주변의 집들은 어느 곳에 카메라 앵글을 갖다 대더라도 멋진 작품이 되는데, 바람이 불지 않는 맑은 날에는 호수에 비친 계곡의 집들이 아름다운 데칼코마니를 그려낸다.


 

다흐슈타인 Dachstein

 

할슈타트에서는 마을 뒤로 펼쳐진 알프스산맥의 줄기인 다흐슈타인산(3800m)의 소금 광산 투어가 거의 필수적인데, 다흐슈타인이란 ‘희고 높은 산’이라는 뜻이다. 할슈타트 관광 안내소에서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는 도보로 약 3분 거리인데, 산이 가팔라서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간 뒤 다시 15분 정도 더 걸어 올라가야 한다. 푸니쿨라 왕복 요금과 광산입장료로 어른 26유로, 학생 23.5유로를 내야 한다. 소금광산은 가이드 투어로만 가능하다.

 


광산에 들어가기 전에 안전을 위하여 안전모와 광부복으로 갈아입고, 광부들이 소금을 채굴하던 지하 800m까지 내려갈 수 있다. 광산 안에는 소금을 캐던 녹슨 장비며, 마을의 오랜 역사를 알려주는 아기자기한 박물관도 있다. 그러나 중간중간 시속 30㎞ 미끄럼틀을 타는 체험도 한다. 이때 관광객들이 푸니쿨라를 타고 내려오는 모습을 촬영하여 그 사진을 팔기도 하는데, 사이판에서 인근의 마나가하섬 투어를 하고 돌아올 때 사진은 물론 접시에 인쇄한 모습을 파는 상혼과 비슷하다. 또 할슈타트의 소금 광산은 1572년 바르샤바로 수도를 옮길 때까지 1138년부터 약 500년 동안 폴란드 왕국의 수도였던 폴란드의 남부 도시 크라쿠프(Krakőw) 소금 광산과 비교하면, 그 규모나 시설면에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빈약하다.

할슈타트는 비좁은 계곡 속에 자리 잡고 있어서 옹색한 점이 있지만, 아름다운 호수와 주변의 풍광은 사계절 세계인들이 찾는 아름다운 마을이어서 지금까지 해외여행을 하는 동안 이탈리아 남부 해안 도시 소렌토(Sorento)를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내게 오스트리아의 할슈타트로 마음을 바꾸게 했을 만큼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https://kjgerman.tistory.com/154

 

[오스트리아 여행] 비엔나(빈) & 근교 대표 '성', '궁전'

오스트리아는 중세 시대와 르네상스 시대, 화려한 바로크 시대의 유산을 잘 보존하고 있어, 오스트리아 여행을 하면 유럽의 과거부터 시간여행을 하는 느낌이 든다. 특히 역사적인 성이나 궁전

kjgerman.tistory.com

 

⬇️독일어 수업, 유학 및 기타 문의는 kjgerman.imweb.me 로 부탁드립니다⬇️

kjgerman.imweb.me

 

KJ독일어

오스트리아 현지 독일어 학원 & 유학 컨설턴트

kjgerman.imweb.me

KJ독일어

오스트리아 현지 독일어 학원 & 유학 컨설턴트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