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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생활]

화석연료 90% 폐기물로 대체한 오스트리아 시멘트사 '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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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대표 시멘트기업 홀심의 매너스도프 공장에서 킬른(시멘트 소성로)이 가동 중이다.


세계 최대 시멘트기업 '홀심'의 마너스도프(Mannersdorf) 공장 CEO인 베어트홀트 크렌(Berthold Kren)은 지난 23일 오스트리아 시멘트 업계의 탄소 감축 현황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스트리아 시멘트 업계는 2021년 유럽에서 가장 적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매너스도프 공장의 특징은 시멘트 생산 시 사용하는 화석연료를 최대 90%까지 폐기물(순환자원)로 대체한 것이다.

베어트홀트 크렌 CEO는 "2022년 기준 대체 연료 사용 비중은 81.5%인데 올해는 85~90%로 높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순환자원을 실은 25톤(t) 트럭이 대체 연료 저장소로 향하고 있었다.

매너스도프 공장의 대체 연료 공급량은 1일당 300~400t이다. 대체 연료를 실은 트럭이 저장소에 차를 대면 자동 시스템에 따라 대체 연료가 옮겨진다. 베언하트 쾩(Bernhard Kock) 매너스도프 공장 품질 및 환경담당은 "예열탑의 경우 100% 대체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스트리아 시멘트 업계의 대체연료 사용 비중은 2022년 기준 81.5%로 유럽 내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유럽 평균(53%)은 물론 순환자원 연료 대체율 100%를 달성한 공장도 있는 독일(70%)과 비교해도 높다.

오스트리아 대표 시멘트기업 홀심의 매너스도프 공장 대체연료 저장소에 트럭이 들어서고 있다.


대체 연료 사용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었다.

연간 130만t의 시멘트를 생산하는 매너스도프 공장은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낮다. 2023년 기준 클링커 1t당 705㎏, 시멘트 1t당 495㎏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전 세계 시멘트 1t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평균인 611㎏과 오스트리아 평균 534㎏보다도 낮다.

공장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데 대해 "유연탄 등 화석연료에 기반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유럽 대부분의 시멘트업계가 대체 연료 비중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매너스도프 공장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시멘트 반제품인 클링커를 적게 사용하는 것이다. 베어트홀트 크렌 CEO는 "가장 중요한 목표는 클링커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대체 원료를 사용하는 새로운 클링커를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매너스도프 공장은 온실가스 감축의 최종적인 수단으로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의 전 단계인 탄소 포집·활용(CCU) 설비를 도입해 시멘트 공장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재생 가능한 플라스틱으로 변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3억5000만 유로(한화 약 5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인데 이 중 2억 유로(한화 약 3000억원)는 오스트리아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방문에 동행한 피터 호디노트 전 유럽 시멘트협회장은 "유럽은 탄소중립 방안으로 클링커 사용 축소를 통한 저탄소 시멘트 생산 확대와 순환자원 재활용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확대한 후 궁극적으로 CCUS 기술을 대규모로 도입할 계획"이라며 "한국 시멘트 업계도 현재 다소 정체된 순환자원 재활용률을 유럽 수준으로 빠르게 상승시키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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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독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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