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오스트리아산 '레일밀링차' 운영: 일반철도에 투입

숫돌형보다 쇳가루 등 분진 적어...정교한 작업 가능
경부ㆍ호남ㆍ중부내륙ㆍ강릉선 등에 先투입

 

코레일이 지난 24일 오후 오송 고속시설사업단에서 레일연마 작업을 위한 '레일밀링차'를 시험 운영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울퉁불퉁한 레일 표면을 다듬어, 선로를 유지보수하는 장비인 '레일밀링차(Milling)'를 도입한다. 코레일은 선로 수명 연장과, 승차감 향상 등을 위해 일반철도 구간에서 '레일밀링차'를 올 하반기부터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장비는 국토부의 '철도시설 유지보수 장비 현대화 계획(2018)'에 따라 도입하게 됐다. 

레일은 열차 바퀴와 접촉하면서, 지속적으로 마모가 발생한다. 그대로 두면 레일의 수명이 줄고, 열차 바퀴에 피로도가 가중된다. 레일 표면을 매끈하게 만드는 '연마' 작업을 하면, 열차 바퀴의 마모를 줄이고, 레일 표면 결함 등을 관리할 수 있다. 또 열차바퀴의 회전 성능과 안전성을 높이면서, 선로 수명이 약 33% 연장돼 유지보수 비용도 감소한다.

특히, 열차로 전달되는 소음과 진동을 줄여, 승차감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레일밀링차. 오스트리아 린징거(Linsinger)社에서 제작했다.

레일밀링차는 절삭날로 레일 표면을 깎아 선로를 유지보수한다. 기존 회전숫돌(Grinding)형 장비보다 쇳가루 등 분진이 적게 발생하고, 정교하게 작업할 수 있다.

코레일은 올해 하반기에 장비 확인 절차 등을 거쳐 경부선 서울-금천구청 구간, 호남선 광주송정-목포, 중부내륙선 부발-충주, 강릉선 서원주-강릉 등 선로 최고속도가 높은 일반철도 구간에 먼저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한문희 사장은 지난 24일 오후 오송 고속시설사업단에서 '레일밀링차'에 직접 탑승해 작동 원리와 작업 과정 등을 살펴봤다. 한 사장은 "일반철도 구간도 고속선과 같이 첨단 장비를 활용해 열차운행 안전성은 물론 서비스 품질도 꾸준히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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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현지 독일어 학원 & 유학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