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당 (3)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럽 정치를 뒤흔든 신생 정당 ‘맥주당의 반격’ 투표는 탄환보다 강하다… 맥주보다는 글쎄? 맥주러버들의 최애 술안주는 치킨도, 피자도 아닌 정치 이야기가 분명하다. “누가 어쨌다더라… 저게 저랬다더라…” 여와 야로 나뉘어, 나와 너로 나뉘어 만날 수 없는 평행선을 달리는 와중에도 한 가지 공통점은 있다. 우리는 모두 맥주를 마신다는 것이다. 이렇게 싸울 거라면 그냥 ‘맥주’를 지지하는 편이 낫겠는걸? 한국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유럽 ‘오스트리아’의 이야기다. 오스트리아에는 마시는 맥주가 아닌 정당인 ‘맥주’를 지지하는 국민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https://kjgerman.tistory.com/215 오스트리아 맥주 정당? :: 해외 정치 이야기2022년 10월 치러진 오스트리아 대선, 반항기 어린 눈빛을 내뿜는 남자가 자신의 얼굴이 담긴 커.. 오스트리아도 올해 선거... 참신함을 넘어 진지해지는 맥주당 최근 오스트리아에서 신선한 정치 돌풍이 불어 기성 정계의 조심스러운 관망과 경계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최근인 3월 24일, 자칭 ‚맥주당(Die Bierpartei)‘이라는 당명의 독립적 정당을 이끄는 도미닉 블라즈니(Dominik Wlasny) 대표가 오는 2024년 6월 실시될 오스트리아 연방 대선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하겠다는 의사를 발표했다. 맥주당 창당자 겸 수장인 도미닉 블라즈니는 올해 만 37세의 젊은이로, 현재 본업은 ‚마로코 포고(Marco Pogo)'라는 무대 이름으로 활동하는 록 뮤지션이다. 그는 올 초부터 자신이 지휘하는 록 그룹 ‚투르보비어(Turbobier)‘를 이끌고 오스트리아를 비롯해 독일과 동유럽 등지에서 해외 콘서트 투어를 하며 그의 잠재적 팬층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가운데.. 오스트리아 맥주 정당? :: 해외 정치 이야기 2022년 10월 치러진 오스트리아 대선, 반항기 어린 눈빛을 내뿜는 남자가 자신의 얼굴이 담긴 커다란 패널 뒤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었다. 긴 머리, 문신이 가득한 팔, 청바지를 걸친 모습은 엘리트 냄새가 솔솔 나는 다른 후보들과 확연히 달랐다. 우리에게는 히피 남성이 대통령에 출마하는 그림이 낯설 수 있지만 그 또한 엄연한 정식 대통령 후보였다. 대선 결과는 오스트리아 기득권 정당을 경악에 빠트렸다. 다른 유럽 국가와 언론도 주목했다. 1위는 예상대로 녹색당 판 데어 벨렌 후보였다. 57% 득표율을 올리며 재선에 성공했다. 2위는 18%를 얻은 오스트리아 자유당의 월터 로젠크란츠였다. 그러나 이 선거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8.3% 득표율로 3위에 오른 37살의 젊은 청년, 도미닉 블라즈니(Domi..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