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맥주'로 뒤바뀐 유럽 종교史와 세계史 세계사를 바꾼 맥주 이야기무라까미 미쓰루 지음·김수경 옮김/ 사람과나무사이413쪽 사제이자 신학자였던 마르틴 루터는 깊은 분노를 느꼈다. 이미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패를 저질러 온 당대의 로마 가톨릭교회가 급기야 사람들이 신 앞에 지은 죄를 돈을 받고 사해 준다는 증명서, 즉 '면벌부'를 판매했기 때문이다. 부패한 가톨릭교회에 맞서 개혁의 기치를 높이 올린 루터는 그 유명한 '95개 논제'를 썼으며, 비텐베르크 대학교 교회 정문에 내걸었다. 이후 그 '논제'는 바람보다 빠르게 독일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여기에는 우연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도 절묘하게 당대에 이미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어 있던 구텐베르크 인쇄기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 그 효과는 놀라우리만큼 컸다. 독일 전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미리 알고..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