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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유학]

[오스트리아 유학] 중학교(Unterstufe) - 김나지움? 오스트리아 중학교 교육제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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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중학교 과정

초등학교 이수 후, 인문계와 실업계로 중등교육 과정이 이원화되어 있기 때문에 오스트리아에서 학생들은 만 10세의 나이에 벌써 계열을 선택해야 한다. 계열별 진학률은 인문계 약 33%, 실업계 약 65%, 특수학교 약 2%로 나타난다.

 

중학교부터 계열이 나뉜다? 처음 이 시스템에 대해 듣게 되면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말 그대로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인생의방향이 정해진다. 따라서 미리 자세히 알면 알수록 도움이 된다. 어떤 형태의 학교가 있는지 알아보겠다.

 

- 아직 오스트리아의 전반적인 교육제도가 궁금하다면:

 

[오스트리아 유학] 교육제도 & 성적표기방법

오스트리아는 오랜 역사에서부터 독일과 흡사하다. 사회, 문화 혹은 제도를 설명할 때, 유럽국가 중 특히 독일은 미국식 시스템에 반대되는 개념에서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국가 중 하나이다.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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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 유치원 & 초등학교에 대한 포스팅은:

 

[오스트리아 유학] 유치원 & 초등학교: 오스트리아 교육제도는 어떨까?

​ 유치원 Kindergarten ​ 오스트리아의 법적 의무교육 기간은 초등학교부터 중학교이다. 만 3세에서 6세에 해당하는 유치원 과정은 의무교육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현 정부 프로그램은 취학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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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 중학교

Allgemeinbildende höhere Schule Unterstufe

(AHS Unterstufe)

 

거의 100%의 한국 부모님들이 자녀들을 보내려고 하는 그 김나지움(Gymnasium)을 나타내는 학교를 뜻하며, 정식 명칭은 Allgemein höhere Schule, 약자는 AHS이다. AHS는 대부분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합쳐진 4+4, 즉 총 8년 과정의 중 & 고등학교가 통합된 형태이고, Unterstufe는 저학년, 고로 중등과정을 나타내는 뜻이다.

 

초등학교 졸업 시, AHS 입학을 위해서 학생들은 아래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 초등학교 독일어 & 수학 성적이 1 또는 2점

 

실업계 중학교에서 인문계로 전학을 희망할 경우, 전과목 성적 최소 3점이 요구된다. (상기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한 경우, 교장 재량으로 별도의 입학시험을 통해 입학이 가능함.)

 

인문계 중학교, 즉 김나지움 필수과목은 아래와 같이 정해져 있다. :

- 독일어, 영어, 수학, 지리/경제, 물리, 화학, 역사/사회, 생물, 음악, 미술, 가정기술, 체육

 

하지만 3학년(만 13세)부터의 교과과정 내용에 따라 크게 2종류로 구분된다. :

문과계열 중학교 (Bundesgymnasium Unterstufe)

- 중학교 3학년부터 제 2외국어 시작 (대부분 라틴어 또는 프랑스어 중 선택)

- 김나지움 5학년, 즉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제 3외국어 추가

이과계열 중학교 (Bundesrealgymnasium Unterstufe)

- 중학교 3학년부터 기하(Geometrie / Geometry) 시작

- 제 2외국어는 김나지움 5학년, 즉 고등학교 1학년부터 추가

 

 


 

실업계 중학교

Hauptschule

 

초등학교 성적에서 5점, 즉 낙제만 면하면 졸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경우, 위의 인문계 중학교로는 진학이 불가하다. 이렇게 좋은점수가 아닌 ‘통과만‘ 한 학생들은 실업계 중학교에 다니게 된다. 물론 학생의 의지로 실업계 중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후 인문계 중학교로의 전학을 시도해볼 수 있다.

독일어, 영어 & 수학, 주과목에서는 3개의 수준으로 나누어 학급을 편성한 후, 수업을 진행하고, 인문계 중학교로 변경 신청을 권장하고있다. 중간에 인문계로 전학을 하지 않고 실업계에서 졸업을 하더라도, 졸업 후, 성적에 따라 인문계 고등학교(AHS Oberstufe)로 진학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 직업학교로 진로를 정하며,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률은 6%에 불과하다.

 

인문계에서 문과를 택할 경우 배우는 제 2외국어는 실업계에 존재하지도 않는다.

 

학생들이 인생의 진로를 결정하는 이원화 시점이 초등학교 졸업 직후로 너무 일찍 이루어져서 학생들이 미숙한 나이에 진정 원하는 길을 선택하기 어렵다는 비판은 항상 있었다. 이에 2008년 가을부터 Neue Mittelschule (NMS)라고 불리는 인문계와 실업계의 구분이 없는 시범 통합중학교가 도입됐다. 하지만 현실은 실업계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따로 설명은 생략하겠다.

 

 


 

 

필자는 한국에서 초등학교 6학년을 다니다가 오스트리아로 오게 되어 현지 학제에 따라 중학교 2학년으로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독일어를 못 했고 정보도 부족한 상태에서 부모님은 가능한 빨리 학교에 다니는 것을 원하셨기 때문에, 실상 실업계 중학교와 마찬가지인 Neue Mittelschule에 중도입학하였다.

다행히도, 수학과 영어는 한국에서 다져진 선행학습으로 인해 현지학생들보다 진도가 많이 나갔었기 때문에, 독일어에 집중할 수 있었고 학교 선생님들도 물심양면 도와주었다. 필자와 같이 독일어를 못 하는 채로 오스트리아에 오면 독일어 실력 때문에 다른 과목에는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급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필자는 이렇게 주변의 도움과 방과 후 복습으로 인해 한 학기 만에 유급없이 비엔나5구에 위치한 Joseph Haydn Bundesrealgymnasium이라는 인문계 중학교로 전학을 했다.

 

따라서 필자는 오스트리아의 두 가지 중학교를 다 경험해보았고, 확실히 차이를 느꼈다. 확실한 것은, 학생이 본인의 적성을 찾아 진로를 결정할 자유/권한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건 고등학교에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고, 중학교는 꼭 인문계를 가야한다고 본다.

 

이유로는 첫째, 학생들의 출신 배경이다. 필자가 다닌 실업계 중학교(Hauptschule / Neue Mittelschule)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실업계학교 학생들은 유색인종인 것을 볼 수 있다. 인종차별은 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오스트리아에 온 이유를 생각해보자. 유럽의 선진국에서 독일어와 서구 문화를 배워 개개인의 꿈을 이루는 것이 목적이 아닌가. 오스트리아까지 와서 터키, 시리아, 이집트 등의 나라에서 온 난민들과 생활하면 아무리 2세라 하더라도 그들에게도 독일어가 외국어인데 올바른 언어를 배울 수 있을까.

김나지움, 즉 인문계로 진학해야 하는 두번째 이유는 수업의 퀄리티이다. 선생님들의 지도 능력이 부족하다는 뜻이 아니라, 학생들의 실력과 공부 의지가 뒷받침되지 않아 진도가 원활하게 나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필자는 처음에 오스트리아는 원래 이런 것이 당연한 것으로 인식했다. 하지만 김나지움으로 전학을 가고 난 후 돌아보니, 실업계가 특이케이스였다는 사실을 인지했고, 인문계 학생들은 고등학교 진로에 대해 각자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는 것이 보였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한국에서 조기유학을 온 학생에게 중학교 때부터 김나지움에 입학하는 것을 추천한다. 혹, 독일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실업계를 가게 되었다면, 밤낮없이 독일어 공부를 해서 최대한 빨리 전학을 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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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독일어

오스트리아 현지 독일어 학원 & 유학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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