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무관 실시간 3D AVM 구현…사각지대 제로 드론뷰로 사고 예방
국내 최초 AI-AVM 시스템 개발ㆍ상용화 성공
2024년 매출 100억 목표…향후 IPO 추진대한민국 전체 기업 중 대기업은 1%가 채 되지 않습니다. 그 1% 대기업이 굳세게 뿌리를 내리는 동안 99%의 중견ㆍ중소기업은 쉼 없이 밭을 갈고 흙을 고릅니다. 벤처ㆍ스타트업 역시 작은 불편함을 찾고, 여기에 아이디어를 더해 삶을 바꾸고 사회를 혁신합니다.
안전에 관련된 토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손승서 에이스뷰 대표는 6일 강서구 마곡동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 유치원 차 사고 뉴스를 접한 것이 계기가 돼 ‘사고를 막자’는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모빌리티 AVM(Around View Monitoring) 전문기업 에이스뷰는 AVM 솔루션을 통해 수원에서 우회전하던 시내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사고와 파주 시내버스 하차 사망사고, 서울 송파구 덤프트럭 우회전 사각지대 사망사고 등과 같은 안타까운 사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에이스뷰는 동영상 뷰(View) 관련 세계표준(MPEG)을 뛰어넘는 자체 코덱 원천기술을 10여 년 간 개발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동영상을 촬영, 인식, 처리, 전송하는 AVM 솔루션을 구현해 사각지대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 주행을 도와준다. 손승서 대표는 “시속 약 30km를 넘으면 꺼져 주차보조수단 정도로만 쓰이던 2D AVM 등과 달리 시속 100km 이상 고속 주행 중에도 실시간으로 360도 드론뷰 풀 HD 동영상을 제공하는 3D AVM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달리는 도중에 이미 지나간 영상을 운전자가 보게 되면 사고가 날 수 있어서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에이스뷰의 AVM은 차량의 전방, 후방, 좌·우측에 4개의 광각 카메라를 장착해 사각지대를 제로로 구현한 신개념 어라운드뷰 시스템이다. 손 대표는 “사각지대로 인한 차량 사고로부터 운전자를 지켜주는 차량 관련 최적의 안전운전 솔루션”이라며 “카메라 초저도 센서로 야간에도 화면의 흐릿함 없이 선명한 영상을 제공해 어두운 밤에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VM 솔루션에서 저장하는 모든 영상을 실시간으로 동영상 관제센터로 전송, 실시간 현장상황 분석도 가능하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올해 2월 특허 등록 완료됐다. 손 대표는 “AVM 겸용으로 영상 관제까지 구현해서 핸드폰으로 본다는 것은 상당히 획기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에이스뷰는 국내 최초로 AI-AVM 시스템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 손 대표는 “인공지능(AI)이 사람, 차, 자전거 등을 인식해 알려줘 운전자는 시각에 더해 청각으로도 위험 요소를 파악할 수 있다”며 “완벽하게 사각지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스뷰 AVM 솔루션은 시내버스, 스쿨버스 등에 장착된다. 경기도 시내버스 시설개선사업에 참여해 경기도 내 버스운수업체와 계약 납품했고, 올해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공공차량 분야에서도 전국 소방차 약 600대, 전국 청소차 약 2000대에 에이스뷰 3D AVM 장착을 완료했다. 육군, 해군, 해병대의 군용 차량에도 장착했다. 회사는 코로나로 위축됐던 예산 증가로 인한 매출 확대를 기대한다.
손 대표는 “코로나가 지나고 작년과 올해가 새로 시작하는 기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그는 “지난해 매출이 30억 원 수준인데 올해는 3배 규모인 100억 원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고, 내년에는 2.5배에서 3배 정도 성장이 목표”라며 “향후 IPO까지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유럽 ∙ 중남미 ∙ 중동 ∙ 아시아 등에 자사 제품을 수출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 중이다. 미국, 독일, 오스트리아,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나라의 소방차, 트레일러, 군용 차량, 구급차, 버스 등 에이스뷰 AVM 설치가 늘어나고 있다.
에이스뷰는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손 대표는 “연구개발(R&D)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매출액 대비 약 10% 수준을 투자한다”며 “남과 똑같이 해서는 차별점이 없고 차별화된 기능, 새로운 솔루션을 접목하지 않으면 싼 중국 제품과 싸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국산화 비율은 95% 수준에 달한다. 손 대표는 “열악한 환경에서 오래 가동되려면 좋은 제품, 부품을 써야 한다”며 “중국산 카메라는 백도어 문제도 있어서 카메라도 자체적으로 다 개발해서 생산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체적으로 R&D에서 애프터서비스(AS)까지 모두 책임지기 때문에 그런 데서 많이 앞서있다”고 자신했다. 손 대표는 “AI, 레이더·라이더 센서 융합 등 솔루션에 추가할 옵션이 상당히 많이 있다”며 “장기적으로 계속 기술을 개발해 장수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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