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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최첨단 방사선 치료, 양성자가 중입자보다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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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나온 최첨단 방사선 치료는 중입자(Heavy Ion Radiotherapy) 및 양성자(proton therapy center)가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중입자는 양성자보다 치료비가 훨씬 비싸지만 치료효과가 뛰어나는 인식이 강해 일본이나 독일 등 해외로 원정치료를 떠난다. 최소 해외원정 치료비가 1억 이상 소요된다. 중입자 치료는 1994년 일본에서 처음 시작됐고 2009년부터는 독일도 치료를 시작했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대부분 일본 제품(도시바)일 정도로 일본이 가장 앞서 있다. 중입자는 지난해말 현재 일본에 7곳, 독일과 중국이 각각 2곳,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대만 그리고 한국에서 각각 1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https://kjgerman.tistory.com/101

 

[KJ독일어] 오스트리아 중입자암치료 MedAustron

'중입자 치료’: 방사선 치료(radiation therapy)의 일종으로 고용량의 에너지를 함유한 탄소이온 입자를 가속하여 강력한 에너지를 세포 내의 DNA에 전달, 파과하여 암세포만 집중 파괴하는 첨단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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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의술을 갖춘 미국은 중입자 치료기가 아직 없다. 주로 양성자로 암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미국은 2020년 8월말 현재 양성자 34대를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 양성자치료기는 우리나라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 등을 포함해 약 90대에 달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15년 국내 민간병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양성자치료기기를 도입한 바 있다. 도입 이후 2024년 4월 기준으로 치료 9만 건을 달성했다.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부제로 매일 50건 가까이 치료한다. 비슷한 시기 진료를 시작한 다른 국가 대비 성장세가 가파르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와 양성자치료를 병합한 치료도 연구 중이다. 입자 방사선 치료 가운데 양성자치료만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다.


이런 가운데 최첨단 방사선 치료인 양성자와 중입자의 치료 효과를 메타분석으로 비교한 연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메타분석은 특정 주제에 대한 여러 연구들을 일정한 체계에 따라 종합해 고찰하는 연구방식이다. 여러 연구를 들여다 본 만큼 해당 주제에 이해를 넓히고, 최근 경향을 이끌어내는 장점이 있다.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박희철·이태훈 교수, 충북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유규상 교수, 제주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강표 교수, 건국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장정윤 교수 및 싱가포르 국립암센터, 일본 국립암센터, 대만 장경병원 양성자치료센터 공동 연구팀은 최근 '캔서메디신(Cancer Medicine)'에 양성자치료와 중입자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메타분석으로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양성자치료와 중입자치료를 주제로 2023년 6월까지 발표된 논문 3,983건 가운데 메타분석에 필요한 환자에 대한 정의와 치료 방법, 방법에 따른 차이, 치료 결과까지 모두 다룬 연구 18건이 추려졌다. 연구팀이 분석한 논문에서 양성자치료를 받은 환자는 947명, 중입자치료를 받은 환자는 910명으로 집계됐다.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 4명이 각각의 논문을 꼼꼼히 살펴본 결과, 양성자가 중입자와 비교해 종양 국소제어 효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치료의 성패를 가늠하는 또 다른 지표인 전체 생존율(OS), 무진행 생존율(PFS), 부작용은 두 치료법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소 제어는 치료받은 부위에서 암이 재발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연구에서 양성자로 치료받은 부위에서 암이 다시 발생할 위험이 중입자보다 3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종별로 하위 분석을 진행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 같은 결과는 두 치료법 모두 입자선치료란 공통점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브래그피크'가 특징인 입자선은 일정 속도로 끌어올린 양성자나 중입자가 몸 속 암세포를 타격하는 순간 에너지를 방출하고 사라진다. 암 세포 이외 다른 정상 조직에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어 입자선 치료법을 기대하는 이유다.


다만 수소에 기반한 양성자와 달리 탄소를 이용하는 중입자는 더 강한 에너지를 실을 수 있지만 더 무거워 암 타격 이후 잔존선량을 조절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게 과제다. 

 

반면, 양성자치료는 2019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25만명 이상이 받았다는 통계가 있을 만큼 안전성과 안정성 둘 다 충분한 검증이 이뤄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도 양성자치료는 선행 연구가 많아 치료결과와 부작용 모두 예측 가능한 범위였지만, 중입자치료는 도입 단계여서 메타분석에 필요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은 게 한계로 거론됐다.

 

이번 논문의 공동 교신저자인 유규상 교수는 "중입자는 도입 국가가 많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표준화된 치료모델이 정립되어 있지 않아 양성자와 정확한 비교가 이뤄지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주관한 박희철 교수는 "두 치료법 모두 환자를 위해 각각의 쓰임이 있다"면서 "치료법 자체 보다 환자 상태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적정 진료가 더 중요한 만큼 이후 연구로 올바른 치료모델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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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독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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