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 남자 단식 정상에 섰다.
조코비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를 3-0(6-3 7-6 6-3)으로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에 US오픈 우승에 성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지난해 대회에 불참한 조코비치는 미국 정부의 방역지침 변경으로 올해 US오픈에 컴백했고, 복귀 무대에서 우승하며 방점을 찍었다.
올 시즌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그리고 US오픈까지 제패한 조코비치는 개인 통산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24회로 늘렸다.
여자부까지 범위를 넓히면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세트를 6-3으로 가볍게 제압한 조코비치는 2세트를 메드베데프와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펼친 끝에 따내면서 기세를 올렸다.
승기를 잡은 조코비치는 3세트에 더욱 거세게 메드베데프를 몰아쳤고, 4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데 성공, 게임스코어 3-1로 앞섰다.
조코비치는 5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메드베데프의 서브 게임을 가져오면서 다시 달아났다.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면서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2년 전 US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정상에 올랐던 메드베데프는 2년 만에 우승에 재도전했지만 한층 강력해진 조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무엇보다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조코비치에게 내준 것이 뼈아팠다. 혈투 끝에 힘이 빠진 메드베데프는 3세트 조코비치의 공세를 견뎌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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