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MALL

카프카

(2)
프란츠 카프카: 문학 둘러싼 우정, 배신, 재판 위대한 문학가들이 미발표 원고나 미완성 작품을 없애달라고 당부하는 일이 드물지는 않다. 프란츠 카프카(1883~1924)도 그랬다. 자신이 죽은 뒤 원고와 편지, 일기 등을 모두 불태워 달라는 그의 부탁은 이뤄지지 않아 더욱 유명하다. 불태워지기는커녕 차례로 출간되어 그가 생전에 누리지 못했던 명성을 사후에 안겨줬다. 그 결정적 역할을 한 사람이 막스 브로트(1884~1968).  카프카와 대학 시절부터 20여 년 우정을 나눈 친구다. 일찌감치 카프카의 재능을 알아본 브로트는 친구의 유언을 배신하고 친구의 문학을 살려낸 사람으로 기억된다. https://kjgerman.tistory.com/352 한평생 이방인 '프란츠 카프카': 당신은 오스트리아 사람?독일어가 모국어였으나 유대인이었고, 유대인이었으나 ..
한평생 이방인 '프란츠 카프카': 당신은 오스트리아 사람? 독일어가 모국어였으나 유대인이었고, 유대인이었으나 유대교 신앙이 없었다. 올해로 서거 100주년을 맞이하는 '프란츠 카프카' 이야기다.한평생 이방인으로 살다 간 그는 인간의 존재와 불안, 소외를 통찰하고 표현해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높이 평가받는다.카프카는 1883년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에서 태어나 독일어를 쓰는 유대인 사회에서 성장했다. 내향적이었던 그는 독선적이며 엄격한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못했는데, 그에게 아버지는 공포와 두려움의 존재였다. 독일계 고등학교를 거쳐 카를 페르디난트대에 진학했다. 문학과 예술사 강의에 흥미를 보였지만 아버지의 바람대로 법학을 전공으로 선택했다.대학 졸업 후에는 법원에서 1년간 시보로 일했다. 이후 프라하에 있는 보험공사로 직장을 옮겨 은퇴하기 전까지 일했다. 그 ..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