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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아시안컵 뒷이야기] Who is 정몽규? (클린스만 선임한 대한축구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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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정몽규는 HDC 대표이사 회장이다. HDC그룹의 지주회사인 HDC의 대표이사로 HDC그룹을 이끌고 있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의 성공적 재시공을 통한 주택사업 신뢰회복과 더불어 광운대역세권 개발 등 부동산개발사업으로 종합금융부동산그룹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에 다시 매진하고 있다.

1962년 1월14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용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자동차에 대리로 입사해 초고속 승진으로 현대자동차 회장에 올랐다. 하지만 현대자동차 경영권이 사촌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에게 넘어갔다. 이에 따라 아버지 정세영 회장과 함께 HDC현대산업개발로 자리를 옮긴 뒤 회장에 취임했다. 건설업 경험이 없었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을 국내 굴지의 종합건설사로 키워냈다.

1999년 현대그룹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을 분리해 HDC그룹을 세운 뒤 20년 만에 자산 10조 원이 넘는 기업집단으로 만들었다.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석유화학, 정보통신(IT), 유통, 악기제조업까지 사업범위를 확대했다. 건축물의 디자인을 중시하는 디자인경영을 도입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파크 하얏트 서울’과 용산에 있는 패션전문 백화점 ‘현대 아이파크몰’의 디자인에 관심을 쏟았다.

조용하면서도 강한 외유내강형으로 명분보다 실리를 중시하는 경영 스타일을 지녔다. 다방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오너 경영인이다. ‘팔색조’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축구판으로...

 

대우그룹이 IMF 구제금융으로 재정난에 처해 명문 부산 대우 로얄즈를 매각하려 하자 인수전에 뛰어들어 거액을 배팅하여 롯데CJ, 주택은행 등을 따돌리고 2000년 2월 10일 축구단을 인수했다. 축구단을 인수하여 구단주에 취임한 정몽규는 인수 직후 부산 아이콘스로 개명했고, 팀 컬러를 파란색에서 정반대 색깔인 빨간색을 바꾸어 팬들의 반발을 샀다. 하지만 HDC 인수 이후 정몽규는 구단에 노력과 열정만 강요할 뿐 정작 지갑을 여는데는 인색한 모습을 보였다. 선수 영입에 매우 인색하여 스타 선수가 부재했고, 감독 영입 시 실력과 무관하게 단지 외국 명문 구단 출신이라는 이유로 덜컥 영입했으나 성적이 부진하였다. 결국 대우 시절 K리그 명문 구단이었던 축구단은 HDC 인수 이후 주로 중하위권을 전전하였다. 그러면서 인터뷰에서 "명문 구단은 성적이 중요한 게 아니다.", "부산에 스타 선수가 없다는 지적이 많은데, 유명 선수가 많아야 스타 구단인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이 스타 선수들이다."는 둥 변명도 너무 뻔뻔하게 말하여 팬들로부터 큰 비난을 샀다.

 


축구단이 계속해서 하위권을 전전하자 정몽규는 축구단 경영에도 점차 흥미를 잃어갔다. 그러던 중 2013년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취임하게 된다. 대한축구협회 회장 취임 후 자신의 모교이자 대한민국 3대 연고주의 사조직으로 불리는 고려대학교 동문들을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기용, 비호하는 아집을 보인다. 특히 고려대학교 선배인 조중연 전 회장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끈끈한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고려대학교가 자랑하는 축구 스타인 홍명보를 논란 속에서 무리하게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했으나 결국 국가대표팀과 홍명보 감독의 지도자 커리어에 큰 타격을 입는 파국적인 결과를 맞기도 했다. 축협 회장 시절에도 불미스런 일이 터질 때마다 변함없이 책임 회피성 변명을 시전하며 본인을 제외한 아래 사람들에게 전부 책임을 전가하는 행태를 반복하여 팬들로부터 숱한 비난을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 부임한 이후 축협 일에만 재미가 들렸는지, 이후 부산 아이파크를 완전히 방치하다시피 해서 부산 아이파크 팬들의 원성을 듣고 있다. 결국 2015 시즌 과거 명문 구단이었던 부산 아이파크가 정몽규 본인이 도입한 승강제에 의해 2부로 강등 당하고 말았다. 이 때문에 부산 팬은 물론이고 전 구단 팬들로부터 숱한 비난과 비웃음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나 "K리그 타 구단은 현대산업개발보다 5~20배는 큰 대기업"이라면서 "건설업계가 어려운 와중에도 축구에 대한 사명감으로 꾸준한 투자를 계속해 왔다."는 유체이탈식 변명을 둘러대며 팬들로부터 큰 비난을 샀다. 하지만 이후에도 정몽규는 축협 일에만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부산 아이파크를 방치, 2024년 현재도 부산 아이파크는 2부 리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회장

 

2013년 1월을 기해 임기가 끝나는 조중연 회장이 재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축구계에서는 정몽규 총재의 거취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연맹 총재직을 2년 동안 하긴 했지만 근래 들어 축구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행정가였고 쌓아 놓은 업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결국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으며 대표적인 축구계의 야권 세력 인사였던 허승표와 맞붙게 된다.

 

대부분의 국내 축구 팬들은 국내 축구의 암흑기와 야권 집권기가 겹쳤다는 점과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시절의 업적 등으로 허승표 후보보다는 정몽규 후보에 대한 선호가 압도적으로 더 높았다. 많은 언론에서 현대가의 장기 집권을 비판하지만, 현대가에 대한 인식도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리는 편이다. 장기집권 등으로 현대가를 비판하는 팬도 있는 반면, 재정적으로나 행정적으로나 한국 축구계에 상당한 지원을 하고 있는 현대가의 업적을 인정하는 팬도 많이 있다. 그리고 현대가에 대한 입장이 어떻든 간에 허승표 후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허승표에 대한 팬들의 평가는 "당선되면 유스 지원금을 다 털어서 외국 유명 감독 영입할 사람이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유명 감독 선임하면 좋지 않나 하는 사람들을 위해 비유해 보면 집 팔고, 적금 깨고 살림 밑천까지 끌어모아 그 돈을 페라리 끌고 다니는 데에 쓸 사람이라는 것이다.

 

결국 전례가 없었던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2차 투표 끝에 승리하며 제52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직에 당선이 되었다. 하지만 그 역시도 현대가의 사람인 데다가 위에 서술한 대로 정몽준의 사촌이기 때문에 축구판은 현대에서 다 해먹는다는 비판도 받는다.

 

2013년 12월 6일, 2017 FIFA U-20 월드컵 유치에 성공했다. FIFA 주관 대회 개최 그랜드슬램(월드컵, 컨페더레이션스컵, U-20 월드컵, U-17 월드컵)을 달성하면서 정몽규에 대한 평가가 어느 정도 좋아졌다. 유치 성공 이후 인터뷰에서는 2019년 FIFA 여자 월드컵도 유치하고 싶다고 밝혔으나 2016년에 있었던 FIFA 집행위원회 투표에서 프랑스에게 밀렸다.

 

2016년 상반기에 대한축구협회와 전국생활축구연합회가 통합됐고 2016년 7월 21일 통합 대한축구협회장을 뽑는 제53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열렸다. 몇몇 인사들의 출마가 예상되기도 했으나 결국 정몽규만 단독 출마했으며 참가 선거인단 98명 전원 찬성으로 당선됐다. 임기는 2020년 12월까지. 이어 2017년 5월 8월 바레인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 FIFA 평의회 위원으로 당선됐다.

 

정몽준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번째로 FIFA 집행부 임원에 선출된 것이며 임기는 2019년까지다. 공교롭게도 3월에 있었던 국가대표팀의 졸전을 대부분의 축구인과 팬들이 반대했던 울리 슈틸리케의 재신임을 결정한 지 2달 후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감독 경질 및 재선임이라는 내홍이 FIFA에서의 자신의 커리어에 부담될까봐 강행했을 가능성도 높다는 것. 중국 전 직후 나온 언론보도에 의하면 이용수가 자신의 사퇴와 함께 슈틸리케의 경질이라는 기술위의 최종 의견을 제출하자, 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고 재신임을 결정한 것은 정몽규였다. 이 사실이 맞다는 전제하에 한국 국대가 월드컵에 탈락했다면 정몽규 또한 한국 축구 몰락기의 가장 결정적인 원인 제공자가 될 뻔 했으나 결과적으로 월드컵은 어렵게 진출했다. 다만 파울루 벤투 감독 역시 협회 임원 측에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 때 정몽규 쪽에서 불신의 싹을 잘라내고 벤투 체제의 유지를 강력하게 주장한 걸 보면 그냥 원래부터 감독을 믿고 끝까지 가는 성향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게 또 역으로 보면 축알못이라는 말도 된다.

 

경영의 입장에서 바라보니 경질은 비용 손실 대비 얻을 효과가 적은 측면에서 바라볼 뿐 축구적인 계산은 못 한다는 것이다. 감독이 잘못하고 있으면 교체도 분명히 필요한 옵션이지만 무능한지 유능한지 바라볼 안목이 없어서 유임을 고수한다면 마냥 긍정적이라 보기는 힘들다. 물론 밑에 많은 전문가가 있지만 축구협회 회장이라는 사람이 축구를 안다면 보이는 문제조차 인식할 수 없는 것은 큰 문제다. 그리고 축구협회 자체가 오로지 축구적으로만 바라보는 인물들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아직도 외국인 감독에게 컴플렉스를 갖거나 해외 축구보다 못 할 것이 뭐냐는 근자감에 차있는 적폐들이 많은 곳에서 그들에게 둘러싸여 스스로 판단할 안목이 없다면 이는 장점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파울루 벤투는 그렇다치더라도 울리 슈틸리케 또한 경질을 막으려 끝까지 노력했던 사람이 정몽규였다. 축구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관점에서 매몰비용이 큰 관계로 모든 국대감독 경질건에 반대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게 안 좋은 이유가 잘못을 반성할 기회가 차단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경질할만한 감독인지를 기술적으로 분석하고 반성한 뒤에 경질을 통하여 선임 자체의 잘못된 부분도 살펴봐야 하기 때문이다. 매몰비용이 아까워 적당히 분명한 잘못을 그냥 덮고가면 발전이 없다는 말이 된다. 어쨌거나 정몽규가 부임하면서 회장단과 기술위원회를 명백히 분리한 공이라 할만한 게 있기는 하다. 조중연 회장까지만 해도 그 경계가 모호했기 때문에 밀실행정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현재는 실무는 기술위원회가 맡고 회장은 대외 업무와 최종 재가만 내리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내부적으로 권한을 개입하는 등의 모습은 보여주고 있진 않지만 협회 밖으로의 FIFA에서의 요직을 탐내면서 안의 일은 기술위원장에게 모두 맡겨놓고 그 그늘에서 책임을 회피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의 뒤를 이은 김호곤 기술위원장까지 사퇴하자 다시 한번 축구협회 구조개혁을 하게 된다. 기존 기술위원회 체제로는 감독 선임 문제 등으로 업무 과부하 및 잦은 사퇴로 인하여 지속적인 기술 발전 체제가 어려워 기술위원회 체제를 기술발전위원회와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로 분리하고 홍명보 전무체제를 출범시킨다. 공과를 짚고 넘어가자면 기존 축구인들이라면 하지 못할 기업가의 경영 방식으로 협회 내 시스템을 잘 정비하고 내부 개입을 최소화하여 밀실 행정을 없앴다는 점은 분명히 칭찬할 만한 부분이다.

 

하지만 경영 및 시스템 정비 등의 외적인 부분에서 정몽규 리더십에 대한 근본적 비판이 있다. 축구협회장으로서 축구 자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내적으로 밀실 행정은 하지 않지만 밖으로 여러 감투에 욕심을 내면서 축구협회장이란 타이틀을 이용하는데 급급하여 축구협회장으로서 한국 축구 발전에 진정성이 있는지 의심받고 있다. 또한 장점으로 분류된 체계 정비 또한 꼬리자르기식 인사로 비판 받고 있다. 체계를 개편하고 아랫사람들만 다 내치면서 자기 자신은 계속 자리를 유지하며 계속 새로운 감투 찾아 쓰기 바쁜 모양새가 주로 비판의 타겟 대상이다. 최근에는 팬들에 대한 비판과 한국 축구 미래에 대한 현실인식 같은 뻘소리로 문제의 원인을 몇몇 과도한 팬들의 문제를 전체 팬들의 문제로 은근슬쩍 넘겨 책임을 회피하려는 망언을 하여 까이고 있다. 또한 앞으로 한국은 세계강팀과 평가전은 어려울 것이라며 현실인식이 필요하다는 식의 인터뷰를 했는데 역시 비판 받고 있다. 이는 유체이탈 화법으로 현재 축구협회장에게 필요한 것은 어려운 환경이지만 가능하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이지만 현실이 이러니 발전은 없을 것이고 미래가 이러니 눈을 낮추라는 개소리밖에 안 된다.

 

2018년 4월 동아시아축구협회장에 선임 되었다. 다만 이에 대해 "자신의 명성에만 신경쓰고, 정작 진짜 중요한 K리그와 한국 축구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있는 편. 단적인 예로 K리그 팀들의 용품 스폰서가 연쇄적으로 중단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2018년 7월 31일 국가대표 감독 선임 및 유소년 발전 기금 명목으로 축구협회에 40억을 기부하였다. 2019년 4월에 열린 FIFA 평의회 위원 선거와 AFC 부회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2021년 1월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 후 당선되어 3연속 연임에 성공했다.

 

2021년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음에도 일본의 친선전 경기 요청에 수락했으며 이날 경기 무기력하게 0-3으로 완패하고 선수단의 각종 비매너 논란까지 터지면서 큰 비난을 받았다.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실험용 쥐가 된 셈이다. 이미 친선 경기가 성사되고 난 후부터 한일전에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온 상태였다. 이후 후폭풍으로 인하여 이례적으로 직접 대국민 사과까지 하였다.

 

이미 몇 년간 무능함이 검증된 이용수와 황보관을 다시 중용하며 월드컵 직전 대표팀을 나락으로 몰아넣는 행보에 둘과 함께 욕을 제대로 먹고 있지만 전혀 신경조차 쓰지 않고 있다. 헛된 명성에 집착하고 축구에 대해 일자무식이며 실속을 전혀 챙기지 못하는, 조직의 수장으로는 매우 나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제대로 된 투자와 노력도 없이 요행만으로 2023 AFC 아시안컵 개최를 노렸다가 카타르에 밀려 유치에 실패하며 갈수록 축구협회장이 앞장서서 한국 축구에 마이너스가 되는 행보만 보여주는 중이다. 그럼에도 축구협회의 준비 부족을 인정하는 대신 카타르의 오일머니에 밀렸다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입장문을 내며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고 있다.

 

2022년 11월 안정환의 P급 축구 지도자 자격증 획득 편의를 봐 주기 위한 졸속으로 관련 규정을 변경하면서 비난을 샀다. 게다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마친 후 상금 배분과 관련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질타를 받았다. 윤석열에 대한 비토 여론이 높았음에도 이번 발언만큼은 동감하는 축구 팬도 많았기에 앞으로의 행보도 순탄치는 않을 것이다.

 

2023년 2월 1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개최한 제33회 아시아 축구 연맹 총회에서 5명을 선출하는 2023-2027 FIFA 평의원 선거에 재도전하였는데, 회원국들로부터 유효표 45장 중 19표를 받아 후보 7명 중 6위로 또 낙선했다. 결국 전체적으로 봤을 땐 능력과 비전이 현저히 부족한 버러지 수준임에도 권력과 명예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는 셈이다. 그나마 이용수 패거리가 어떻게든 벤투를 경질시키려 했을 때 본인이 나서서 벤투가 임기를 마치게 보호해 준 점만은 까이지 않고 있다. 파울루 벤투의 후임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이용수 대신 마이클 뮐러를 전력강화위원장직에 앉혔는데 그가 3년 가까이 현장직에서 떠나 있던 위르겐 클린스만을 데려오면서 여전히 축협에 안 좋은 쪽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중이다. 심지어 이후 인터뷰에서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이 아닌 사실상 본인이 데려왔음을 시인한 덕에 전력강화위원장인 뮐러는 그저 욕받이였냐는 반응까지 나왔다.

 

2023년 3월 28일 2011년 K리그 승부조작 사건으로 축구계에서 제명된 48인 포함 축구인 100명을 전격 사면하는 2023년 대한축구협회 승부조작 축구인 사면 및 번복 사건을 일으켰다. 명목상으로는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고 있는 100명에게 충분히 자숙했다고 판단하고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고 하지만, 100명 중 승부조작 관련 인물이 48명 사실상 절대 다수였다. 그리고, 대표팀 감독으로 위르겐 클린스만이 부임하면서 국민들의 관심과 시선이 온통 A매치에 쏠린 틈을 타서 슬그머니 사면을 행하는 찌질한 모습은 덤이었다. 2011년 K리그 승부조작 사태를 수습했던 프로축구연맹 총재였던 그가 2023년 승부조작자들을 멋대로 사면시키는 코미디가 벌어졌다. 그야말로 한국 축구를 좀먹는 진정한 절대악이자 무능함의 결정체다. 이 일이 오롯이 본인의 판단으로 이뤄졌다면 한국 축구의 절대악이고, 측근들의 말장난에 놀아난 것이라면 이런 자들을 내치지도 않고 감싸안고 있는 무능함의 극치인 셈이다. 물론 본인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2023년 8월 기준으로 클린스만은 해외로 나가 돌아올 생각조차 안하는 모양새다보니 당연히 정몽규는 축협 회장에 취임한 이래 가장 거세게 비판을 받았다. 결국 많은 팬들이 우려한대로 시스템을 무너뜨려가며 본인 소신으로 뽑은 감독이 제대로 망한 픽이 되었기 때문. 조직을 이끄는 리더로서의 리더십과 안목 모두 실격이고 이런 사람이 계속해서 기업과 협회 수장에 앉아있는 것은 오로지 혈통발일 뿐, 혈통발이 아니었다면 어떤 집단에서도 폐급으로 분류될 만한 본질은 무능하고 멍청한 사람이라는 것만 증명하고 있다.

 

 

KFA 회장 마지막 임기가 2024년까지라서 아시안컵을 망친다 하더라도 클린스만을 방패로 삼아 정치적 입지를 덜 타격받게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팬들로부터 황선홍, 클린스만, 정몽규 세 사람이 카르텔 대상으로까지 주목받은 상황이다. 그나마 황선홍은 아시안 게임에서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는 지도력을 보여주며 평가가 많이 나아진 반면, 클린스만은 A매치 5연승으로 반전을 이루나했던 평가가 아시안컵에서 무려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며 클린스만과 그를 데려온 정몽규 회장의 안목에 대한 비난 여론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결국 4강에서 요르단에게 유효슈팅 0회로 참패 및 2:0으로 참패하였고, 패배의 원흉인 위르겐 클린스만을 대한민국 축구 감독으로 선택하고 근무태만 논란이 있음에도 이를 방관한 정몽규는 대한민국 축구 협회장의 자질을 의심 받으며 민심이 매우 안 좋아진 상태이다.

 

단순히 아시안컵 패배로 회장 사퇴 여론이 나온것이 아니다. 이미 이전부터 축협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은 상태였고 특히나 그런 와중에서도 김판곤 현 말레이시아 감독이 최대한 조율하고 한국 대표팀에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갔으나 결국 김판곤도 재임 당시엔 많은 비판을 받았고, 선택권자인 정몽규는 비판에서는 자유로울 수 있었다. 다만 벤투 감독 결렬 이후 많은 감독들이 나왔을 땐 수많은 유럽파 감독들과 네임드 있는 감독들이나 젊고 유망한 감독들이 되려 한국 대표팀을 원한다 할 정도로 대표팀의 감독 선택은 풀도 넓었고 벤투가 꾸려놓은 발전된 축구에 더불어 아시아를 넘어 유럽도 위협할 강팀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으나, 회장의 독단적인 판단과 그 판단이 대한민국 축구가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이 아닌 되려 회장 본인의 욕심에 의한 판단 이었기에 큰 비판을 받는것이다.

 

선임 전에도 수많은 언론과 축구 전문가들, 또한 전문 유튜버들 심지어는 해외 언론에서도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 대한 강한 부정적인 의견을 표시했고 실제로도 선임이 회장 독단으로 이루어졌었다. 또한 대회 도중에도 선수들도 비판을 받았지만 감독과 회장이 강한 비판을 받았으며 대회 이후에는 축협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컨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대형 축구 유튜버들 마저 대놓고 정몽규 회장의 책임론을 펼칠 정도로 역대 최악의 대한축구협회 회장이자 아시안컵 참패의 책임 원흉으로 지목받고 있다. 한때 이 양반과 함께 무능과 부패로 악명이 높았던 이용수와 김호곤보다도 더 심각할 정도로 여론이 매우 안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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