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유럽發 항공권 최대 72유로 인상
EU '친환경 항공유 비중 의무화' 등 환경규제 영향
"할당량 충족하려면 수십억달러 추가 비용 발생"
독일 항공사 그룹 루프트한자가 환경비용 증가로 항공권 가격을 최대 72유로(약 10만 70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루프트한자는 이날 유럽연합(EU) 회원국 및 영국, 노르웨이, 스위스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에 내년부터 최소 1유로(약 1487원)부터 최대 72유로까지 추가 요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국제한공운송협회(IATA) 총회에서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지속가능항공유(SAF)를 도입, 탄소배출량을 65% 감축키로 합의한 데 따른 영향이다. 이후 EU는 유럽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대상으로 SAF 비중을 2025년 2%, 2030년 6%, 2050년 70% 등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의무화했다. 영국과 스위스, 노르웨이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SAF는 석유나 석탄 등 기존의 화석 자원이 아닌 동·식물성 기름, 해조류, 도시 폐기물 가스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든 항공유다. 기존 항공유보다 2~5배 비싸지만 탄소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루프트한자는 “SAF 할당량을 충족하려면 향후 수십억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탄소배출량이 적은 신형 항공기 도입에도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루프트한자 외에도 그룹 내 오스트리아항공, 브뤼셀항공, 스위스항공, 유로윙스 등의 항공권도 가격도 인상되며, 오는 26일 이후 발권하는 티켓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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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독일어
오스트리아 현지 독일어 학원 & 유학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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