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공화국: 한국 스타벅스 매장 '일본 추월'

 

'스타벅스 마니아'들의 증가 속에 한국이 매장수 세계 3위 국가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스타벅스 매장이 2009개로, 일본의 1991개를 추월하면서다.

30일 스타벅스 글로벌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 매장 수는 2009개로 집계됐다. 이로써 한국은 스타벅스 매장 수에서 미국과 중국에 이은 3위에 올라섰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전 세계 매장은 3만6121개다. 이 가운데 미국에는 1만7049개(47%) 매장이, 중국은 7685개(21%) 매장이 있다.

인구 1억2000만명이 넘는 일본의 스타벅스 매장이 1991개인 점을 감안하면, 약 5200만명 인구인 우리나라는 1인당 스타벅스 매장 수는 미국·중국·일본보다 많다. '커피 공화국' 내지 '스벅 공화국' 타이틀을 증명한 셈이다.

지난 2023년 말 한국 스타벅스 매장은 1893개, 일본은 1901개로 8개 차이가 났다. 이후 1년 동안 한국은 116개 늘었고, 일본은 90개 늘어 앞지르는 데 성공했다.

일본은 1996년 도쿄 긴자에 1호 매장이 생겼다. 한국은 3년 뒤인 1999년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열었다. 이후 한국의 스타벅스 매장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서울 지역에만 600개 이상 매장이 몰려있다. 출발선은 달랐지만 25년 만에 일본의 매장 수를 앞지르게 됐다.

한편 업계에선 국내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 컴퍼니 매출이 지난해 처음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