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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생활]

[오스트리아 생활] 중부 유럽 전역에서 닷새째 폭우·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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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유럽 전역에서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저기압 폭풍 '보리스'의 영향으로 오스트리아, 체코, 폴란드, 루마니아 등 중부와 동부 유럽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1일부터 유럽 곳곳에 폭우가 이어져서다.


이번 홍수로 루마니아에서 6명이 사망했고 오스트리아와 폴란드에서 각각 1명이 사망했다. 체코에서는 물에 휩쓸려간 4명이 실종되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폴란드 남서부의 체코 접경지 클로츠코 마을이 물에 잠기며 1명이 익사했고 주민 1600명이 대피했다. 클로즈코 마을 강물 수위는 이날 오전 6.65m까지 오르며 1997년 폭우 때 기록을 넘어섰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당국은 폴란드 국경 근처의 제세니키 산맥을 포함해 최근 며칠 동안 가장 많은 비를 기록한 북동부 두 지역을 포함해 전국 90여곳에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오파바시에서는 약 5만6000명의 인구 중 약 1만명에게 집을 떠나 더 높은 곳으로 대피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구조대원들은 오파바강이 범람한 마을들에서 보트를 이용해 사람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송하고 있다.


체코 리포바라즈네 마을도 침수돼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됐고 주민 1천900명이 대피했다. 현지 경찰은 강물에 휩쓸려 실종된 차량 탑승자 3명을 수색하고 있다. 비와 함께 강풍이 몰아치면서 체코 내 25만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누적 강수량은 약 450㎜로 집계됐다.

 

 

오스트리아도 피해를 입고있다. 오스트리아 경찰 당국은 오스트리아 북동부의 니더외스터라이히 주 전체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지역에 1만여명의 구호대가 파견됐고, 1100채의 주택에 거주하던 이주민을 대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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