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미 의원은 11월 19일 제242회 정례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여수시 인구 유출 문제와 도시 균형 발전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교복합시설’ 도입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5분 발언을 시작하며 “주교복합시설은 단순한 주거 및 교육 시설 결합을 넘어 인구 유입 촉진과 교육 환경 개선, 경제 활성화 등 우리 시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외곽 개발 위주 도시 확장과 지속적 인구 감소는 원도심 공동화 현상과 비효율적 인프라 운영 문제를 발생시킨다. 게다가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 여건 악화로 학령기 자녀를 둔 가정이 여수를 이탈하는 악순환의 우려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 세계적 흐름에 맞춰 대중 교통과 도보 중심 도시 공간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의견이다. “흩어진 인구와 자원을 도심으로 집중시켜 주거․상업․업무 시설이 복합된 도심복합주거 개발을 통해 지역 활성와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심복합주거 개발의 대표적 사례로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가소메타 시티’(Gasometer City)를 제시했다. 1899년 건립 후 87년간 가스 저장소로 사용됐다가 1986년 가동이 중지된 후 2001년 복합단지로 탈바꿈한 곳으로 현재 주택, 기숙사, 유치원, 쇼핑단체 등이 들어서며 짐머링 지역은 관광지로 발전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사례를 통해 박 의원은 젊은 세대의 인구 유출을 해결하고 여수시의 교육과 지속 가능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도심주거복합 개발 방안을 내놨다.
첫 번째로 주교복합시설 도입을 제안했다. ‘주교복합시설’이란 학교와 공공 주택, 업무 시설이 함께 있는 단지 형태를 말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도쿄에 세워진 ‘미드타운 야에스 빌딩’으로 45층 건물에 유치원, 초등학교, 고속버스터미널, 호텔 등이 다 들어가 있는 압축 도시 복합시설이며 국내에는 서울 종로구 효제초등학교와 중부교육지원청 부지를 활용한 복합 빌딩 개발을 검토 중이다.
박 의원은 “학교 부지를 살려 공공형 임대 주교복합시설을 적극 검토하고 추진해야 한다”며 “민간 기업이 개발 이익을 지역에 환원하고 사회 공헌에 앞장설 수 있도록 개발 이익 재분배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공형 임대 주교복합시설은 민간 기업의 참여야 적극적인 의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학교복합화 시설 도입을 제안했다. 학교복합화 시설이란 학교와 지역에 필요한 교육․돌봄, 문화․체육 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설치․운영해 지역 주민도 함께 사용하도록 하는 시설이다. 여수 지역 학교 내 건물이나 유휴 부지에 방과 후 돌봄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돌봄 학교 시설, 수영장을 포함한 평생 교육 시설을 건립한다면 우리 시 교육 돌봄 인프라와 정주 여건 개선, 저출생 및 지역 소멸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성미 의원은 “교육청과의 업무 협약 체결, 지역 사회와 협력 강화로 학교복합시설의 필요성과 효과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며 “주교복합시설과 학교복합시설은 단순한 공간 재구성을 넘어 주민들에게 더 나은 삶과 지속 가능한 생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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