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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리뷰]

[시계리뷰] 블랑팡 x 스와치: 오메가와의 문스와치 다음 역대급 협업? (Blancpain X Swatch 피프티 패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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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CERAMIC SCUBA FIFTY FATHOMS

 

스와치가 블랑팡과 협업한 컬렉션을 출시한다. 협업은 블랑팡이 70년 전 출시한 다이버시계 '피프티 패덤즈'로부터 시작됐다.

 

 

세계 3대 명품시계 그룹 중 하나인 스와치(Swatch) 그룹의 동명 산하 브랜드 스와치가 명품시계 브랜드 오메가(Omega)의 협업해 '문스와치'를 선보인 데에 이어 올해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블랑팡(Blancpain)과 협업한 시계를 출시한다.

 

오메가와 블랑팡은 모두 스와치 그룹의 산하 브랜드다. 지난해 문스와치는 출시와 동시에 오픈런과 함께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30만원대에 오메가의 대표 모델이자 세계에서 유일하게 달에 간 명품시계 모델인 '문워치'의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블랑팡(Blancpain)?

블랑팡은 1735년 스위스 뇌샤텔에서 세워진 시계 브랜드로 설립 연도만을 기준으로 봤을 때 현존하는 시계 브랜드 가장 역사가 길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1953년 출시한 '피프티 패덤즈'는 롤렉스의 인기 모델 서브마리너와 함께 최초의 현대식 다이버 시계로도 유명하다.

 

1950년대 초반 프랑스 해군 소속 엘리트 전투부대의 공동 창립자이자 전투 다이빙 스쿨(Ecole des nageurs de combat, Combat Diving School) 교관이었던 로버트 밥 말루비에르(Robert "Bob" Maloubier)와 그의 동료 클로드 리포(Claude Riffaud) 대위는 험난한 바다에서의 임무 수행 도중 다이빙 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면서 방수성과 내구성이 탁월한 손목시계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당시 몇몇 스위스 시계제조사들에게 제품을 만들어달라고 의뢰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난색을 표했고, 말루비에르가 요구하는 까다로운 조건들을 충족할 만한 기술력과 열정이 부족했다. 하지만 유일하게 응답하고 성과물을 내놓은 회사가 바로 블랑팡이다. 

 

블랑팡 기존 '피프티 패덤즈'
 

블랑팡 x 스와치 ‘바이오세라믹 스쿠바 피프티 패덤즈’ 컬렉션은 다섯 가지 컬러웨이의 기계식 시계로 구성됐다. 스와치는 자사의 다이빙 시계 라인, 스쿠바를 참고해 블랑팡의 피프티 패덤즈의 모든 특징을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모델에는 스와치의 기계식 무브먼트 ‘시스템51’이 탑재됐으며, 케이스, 베젤, 크라운, 핀 버클, 루프 등은 모두 바이오세라믹 소재로 제작됐다.

 

 

시계의 컬러웨이 명은 ‘악틱 오션’, ‘퍼시픽 오션’, ‘아틀란틱 오션’, ‘인디안 오션’, ‘안타틱 오션’ 등 지구의 오대양에서 본따 명명됐다. 각 모델은 디자인에 북극해의 차가운 물, 태평양의 깊은 바다, 대서양의 폭풍우와 파도, 인도양의 푸른 물, 남극해의 극한 환경을 담아냈다. 대표적으로 태평양 모델에서는 바다에서 발견되는 갯민숭달팽이의 생기 넘치는 컬러를 반영했다.

 

왼쪽 상단: Arctic Ocean, 오른쪽 상단:Pacific Ocean, 왼쪽 하단: Atlantic Ocean, 중앙 하단: Indian Ocean, 오른쪽 하단: Antarctic Ocean

 


심층 탐구: Blancpain X Swatch

무브먼트 SISTEM51

‘바이오세라믹 스쿠바 피프티 패덤즈’ 컬렉션 시계에는 스와치의 기계식 무브먼트 SISTEM51이 탑재되었다. 2013년에 출시된 SISTEM51 무브먼트는 최초로 완전 자동 생산된 유일한 기계식 무브먼트이다.

 

단 1개의 중앙 나사를 포함해 총 51개의 부품만으로 무브먼트가 구성되어 있으며, 90시간이라는 엄청난 파워리저브를 자랑한다. 또한, 니바크론 헤어스프링을 사용하여 높은 항자성을 띄고 있다.

 

모든 SISTEM51 무브먼트에는 스와치만의 스타일이 적용되어 있어, 투명 케이스백을 통해 내부 구동을 구경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듯, '바이오세라믹 스쿠바 피프티 패덤즈’ 컬렉션 5가지 시계 모두 오대양의 갯민숭달팽이 일러스트가 디지털 프린팅 되어져 있다.

 

투명 케이스백 & 무브먼트 프린팅

바이오세라믹 (Bioceramic)

'문스와치'와 더불어 예전 몇몇 모델에서 이미 선보인듯, '바이오세라믹 스쿠바 피프티 패덤즈’ 컬렉션도 컬렉션 이름에서 바로 알 수 있듯이 바이오세라믹 소재를 사용한다.

 

바이오세라믹은 스와치에서 개발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소재로, 하이엔드 워치에서 사용되는 세라믹 2/3과 피마자 오일 자연 추출 소재 1/3을 특수 혼합하여 제조한다. 높은 내구성과 스크래치에 강한 점이 장점이고, 매끄럽고 매트한 마감을 보여준다.

 

'바이오세라믹 스쿠바 피프티 패덤즈’ 컬렉션에서 시계 케이스, 베젤, 크라운, 핀 버클, 루프 모두가 바이오세라믹으로 제작되었다.

 


 

블랑팡 x 스와치 컬렉션은 2023년 9월 9일부터 매장별, 일별 1인당 1개씩 일부 스와치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고 가격은 국내 기준 55만5천원에 형성되어 있다.

 

국내 구매처는 이 곳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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