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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여행] 멜크 수도원(Melk Abbey) “1천년 간직한 고문헌, 묻힌 것이 아니라 역사를 남겼다”움베르트 에코 소설 등장…검열 받은 후 읽기 적합한 책만 독서 가능맘껏 읽을 수 없다면 그냥 도서 보관소일 뿐   〈광기의 역사〉, 〈감시와 처벌〉로 잘 알려진 프랑스 철학자 미셀 푸코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어떤 지식은 권력자의 입맛에 따라 진리가 되고, 어떤 지식은 거짓이 된다'. 인류의 문명을 지탱해 온 지식과 진리도 권력에 의해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중세 수도원은 하늘의 진리를 찾고, 책을 통해 지식을 추구한 학문의 훈련장이었다. 그것은 중세 수도원 부속 학교와 장서를 보유한 도서관이 잘 대변하고 있다.  소설 〈장미의 이름〉에 등장 멜크 수도원(Melk Abbey)은 움베르트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에 등장한다. 소..
[KJ독일어] 광주디자인진흥원, 오스트리아포럼·빈 응용예술대학 방문 (유럽 디자인기관 교류) 광주디자인진흥원는 디자인 국제교류 활성화 위해 해외 디자인 진흥기관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송진희 광주디자인진흥원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디자인재단 산하 오스트리아포럼을 방문, 세베린 필렉 디렉터, 타마라 퀴닉 프로젝트 매니저 등을 면담하고 상호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양 기관은 △공동 디자인연구 프로젝트 △우수 디자인 교류전시 △국제학술행사 공동 개최 방안 등을 협의했다. 오스트리아포럼 측은 상호 교류협력 의사를 밝혔고, 지속가능한 발전관계 구축을 위해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또 송 원장 등 방문단은 지난 22일 빈 응용예술대학교를 방문해 디자인진흥원과 디자인 국제교류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앞서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지난 1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ADI(이탈리아산..
'맥주'로 뒤바뀐 유럽 종교史와 세계史 세계사를 바꾼 맥주 이야기무라까미 미쓰루 지음·김수경 옮김/ 사람과나무사이413쪽  사제이자 신학자였던 마르틴 루터는 깊은 분노를 느꼈다. 이미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패를 저질러 온 당대의 로마 가톨릭교회가 급기야 사람들이 신 앞에 지은 죄를 돈을 받고 사해 준다는 증명서, 즉 '면벌부'를 판매했기 때문이다. 부패한 가톨릭교회에 맞서 개혁의 기치를 높이 올린 루터는 그 유명한 '95개 논제'를 썼으며, 비텐베르크 대학교 교회 정문에 내걸었다. 이후 그 '논제'는 바람보다 빠르게 독일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여기에는 우연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도 절묘하게 당대에 이미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어 있던 구텐베르크 인쇄기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 그 효과는 놀라우리만큼 컸다. 독일 전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미리 알고..
"주거는 인권이다"…주거권 밖에 있는 사람들 주거빈곤 현안 세계 10위 경제대국, 서울 집값 평균 11억, 눈부신 성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주거빈곤 현실은 참혹하다. 태어나 보니 컨테이너, 비닐하우스 등 비주택,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집에서 자라야 하는 주거빈곤아동이 5%에 이른다. 5%의 아동은 곰팡이가 피어 있고 천장이 무너진 집, 재래식 화장실을 쓰며 살고 있으며, 건강과 신체 발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KBS 보도에 따르면 주거빈곤가구의 9.5%가 아이 건강이 좋지 않다고 답했는데, 이는 '주거빈곤' 상태가 아닌 가구보다 4배 높은 수치이다. 주거빈곤아동은 주의력 저하, 감정 기복 등 정서적 어려움도 호소하고 있다. 열악한 주거 환경은 학업 성취도와 사회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낮은 출생률을 걱정하며 출산 장려를 위한 여러 정..
오스트리아 선진 의료 비결은 의사 수 1위 앙거홀처 대사 '오스트리아 의료시스템'을 말하다 인구 1000명당 5.4명…韓의 두배 의료 인력에 수준높은 교육·훈련 수십년에 걸친 '주치의 제도' 정착 지역 중심으로 원격의료 활성화 의사들 과도한 업무량 분담 효과 볼프강 앙거홀처 주한 오스트리아대사는 22일 서울 성북동 관저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오스트리아는 세계 최고 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이런 의료 서비스의 근간은 의사를 비롯한 모든 의료 전문직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라고 밝혔다. 앙거홀처 대사는 “치료는 최적의 서비스 지점에서 제공돼야 하며 환자는 언제든 원격으로, 지정된 경우 외래로, 필요하면 입원해 치료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스트리아는 2021년 기준으로 의사(임상의사 기준) 수가 인구 1000명당 5.41..
[오스트리아 유학] 2024/25년 현지 대학 입학 신청 기간 임박 6월 초에 오스트리아 대학교들의 입학 신청 기간이 시작되기 때문에 4월부터 상당히 많은 유학 관련 문의가 들어온다. 외국인으로써, 특히나 일반적으로 배우는 영어가 아닌 독일어라는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에서 대학을 다니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조건이 필요하며 개인마다 고등교육까지의 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 맞는 입학 신청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마다 홈페이지에 입학 신청 기간을 올려두는 경우가 많은데 내국인(오스트리아인, 현지 고등학교 졸업자)과 외국인의 입학 신청 방법과 기간은 다르다. 실수로 내국인 신청 기간을 보고 입학 기간을 놓치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매년 많기 때문에 1년을 허비하지 않으려면 잘 알아보는 것이 필수다. https://kjgerman.tistory.com/102 [오스트리..
도시는 무엇으로 기억되는가 도시와 연대기 미국 남북전쟁 기간 중 펜실베이니아주 게티즈버그에서는 1863년 7월 1일부터 사흘간 5만 10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그해 11월 19일 게티즈버그 국립묘지에서 링컨 대통령의 연설은 이 작은 도시 이름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당시 미국 정계와 사회에서는 갖가지 수식어와 수사법을 구사하는 장황한 연설이 주류를 이루었다고 하는데 이런 추세와 동떨어진 약 3분간 272단어의 짤막한 스피치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연설로 거듭 인용되고 있다. “…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가 사라지지 않게…”라는 문구는 이후 민주정부의 소임을 웅변하는 불후의 명문장으로 회자된다. 인구 7000명 남짓한 작은 도시 게티즈버그는 링컨 연설의 후광 아래 관광도시로 자리 잡게..
[오스트리아 생활] 30도 여름날씨였다가 폭설... 오스트리아 일부 지역 기온이 30도에 도달하고 이틀 만에 눈이 내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4월 17일 데어 슈탄다르트 오스트리아 매체에 따르면, 카린시아, 잘츠부르크 등 저지대 지역은 지난 14일 최고기온 30도에 달하는 따뜻한 날씨였으나 이틀 뒤인 16일 눈이 내렸다. 카린시아에서는 부분적으로 폭설이 내려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가 미끄러지거나 폭설로 도로가 폐쇄되는 등 사고 신고가 100건 이상 접수됐다. 또한 이 지역 2500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기도 했다. 카린시아 북쪽에 있는 잘츠부르크 역시 기온이 섭씨 1~6도까지 떨어졌으며 우박과 눈이 섞여 쏟아졌다. 주민들을 놀라게 한 것은 이 지역이 이틀전만 해도 30도를 넘나드는 따뜻한 날씨였다는 점이다. 카린시아의 필라흐 지역은 최근 최고 기온 30..
[유럽도 강타] 전 세계 MZ 사로잡은 신상 간식, ‘크루키’? 전 세계 젊은층 사이에서 새롭게 등장한 디저트 ‘크루키’가 화제라고 한다. 크루키는 크루아상과 쿠키의 합성어로, 크루아상 안에 초콜릿 칩 쿠키 반죽을 넣어 만든 간식을 뜻한다. 가로로 자른 크루아상 사이에 쿠키 반죽을 채우고, 위에 쿠키 반죽을 추가로 올려 10분 내외로 구워 내는 방식이다. 파리 한 빵집에서 처음 선보인 이 제품은 틱톡 등 SNS를 타고 퍼져 나가 순식간에 유명해졌다. 이후 유럽은 물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도 크루키를 판매하는 빵집이 빠르게 늘고 있다. 국내에서도 크루키 인기가 뜨겁다. 키워드 데이터 분석 업체 블랙키위에 따르면, 네이버 포털에 한 달간(3월 19일~4월 17일) 크루키를 검색한 횟수는 53,100건에 달한다. 이는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무려 71,377..
유럽중앙은행 총재 “큰 충격 없으면 곧 금리 인하”…美보다 먼저 완화하나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둔화가 예상된다며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견고한 인플레이션에 금리 인하 시기를 미루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재도(Fed)보다 먼저 통화 완화 정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라가르드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이 예상대로 진행되고 큰 충격이 없다면 제한적 통화정책을 완화할 시기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에 좀 더 확신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도 “상당히 짧은 시간 안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연 4.50%로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지속적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을 갖는다면 통화정책 제한 수준을 ..
[KJ독일어] 오스트리아 'Plasser & Theurer', 지난해만 특허 출원 31개 오스트리아의 궤도 공사 및 유지보수 차량 제작사인 플라서&토이러(Plasser & Theurer)가 지난해에도 여러 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유럽 철도전문매체인 IRJ(International Rail Journal)는 11일 플라서&토이러가 오스트리아 특허청에 31건의 특허를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가족기업인 이 회사는 1953년 설립 이래로 1만개 이상의 특허를 등록했으며 그 중 4분의 1인 2500개는 여전히 유효한 특허로 남아있다. 오스트리아 특허청이 최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플라서&토이러는 지난해 오스트리아에서 특허 출원량에서 3위를 기록하며 많은 특허 건을 보유했다. 지난해 출원한 특허는 △탬핑 유닛 △궤도 레벨링ㆍ라이닝 측정 시스템 △리프팅 및 라이닝 장치 △궤도 쇄석(밸러스트) 조절 장..
난민 막으려 인권 내버린 유럽연합 "이번 협정은 이주민을 막고 학대를 무시하는 것이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지난달 17일 유럽연합(EU)이 이집트와 체결한 74억 유로(약 10조7,000억 원)의 지원 협정을 이처럼 맹비난했다. 이날 협정식에는 EU의 행정부 역할을 수행하는 집행위원회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뿐만이 아니라 키프로스·그리스·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벨기에 정상도 참여했다. 앞의 삼국은 지중해에 면했기에 이집트 등에서 넘어오는 난민 신청자의 급증으로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EU는 지원금 가운데 일부를 이주민 관리용으로 책정했다. 즉 2014년 쿠데타로 집권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에게 EU가 돈을 주고 난민을 보내지 말라고 부탁했다. 이집트 경제는 매우 좋지 않다. 물가는 작년 8월에 39.7%로 최고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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