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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가 장악한 EU: 유럽은 어디로 갈까? 지난 6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 동안 유럽연합 의회 선거가 있었다. 약 3억700만명의 유권자 중에서 1억8500만이 투표를 해 5년 임기 720석의 의원을 선출했다. 이번 선거는 사전 조사부터 우파의 승리가 예상됐다. 7개 정치 그룹 중 우파는 모두 의석을 늘렸고, 좌파는 의석을 잃었다. 중도우파의 유럽국민당이 이전보다 8석 늘어난 184석을 확보해 원내 제1당이 됐고, 그 뒤를 이어 중도좌파인 사회민주당은 이전과 같은 139석을 확보했다. 중도우파의 의석이 늘면서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의 연임이 가능하게 됐다. 가장 큰 변화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지하는 ‘리뉴 유럽’과 ‘녹색’ 그룹에서 나왔다. 이 두 그룹은 진보정치를 지향하는데, 리뉴 유럽은 22석을 잃었고 녹색은 ..
유럽의회 선거 극우 돌풍…프랑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서 1위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2위 차지하는 등 세력 넓혀극우 세력 내에서도 분열…친우 멜로니와 친러 르펜  유럽의회가 공개한 잠정 결과치에 따르면 극우 정당들은 프랑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에서 1위를 차지하고, 독일과 네덜란드에서는 2위로 올라섰다.그 결과 극우 성향의 연합인 유럽 보수와 개혁(ECR)과 정체성과 민주주의(ID)는 이번 선거에서 각각 72석과 58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극우 연합의 의석수를 합치면 130석으로, 제2당인 중도 좌파 사회민주진보동맹(S&P)의 예상 의석인 135석과 비등해진다.주류 세력인 중도 우파 유럽국민당(EPP)은 전체 720석 가운데 189석을 획득하면서 무난하게 제1당 지위를 유지하며 체면을 지켰다.유럽의회 선거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미중 경쟁으로 촉발된 ..
유럽의회 선거 앞두고 ‘극우 재편’: 프·독·이 등 합종연횡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치러지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연합(FN)의 마린 르펜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에게 새 연대를 맺자고 제안했다. 현재 멜로니 총리의 이탈리아형제당은 ‘유럽보수와 개혁’(ECR) 소속이고, 국민연합은 ‘정체성과 민주주의’(ID) 연합을 이끌고 있다. 멜로니 총리가 화답한다면, 유럽 내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극우 정치 세력의 대대적인 재구성을 의미한다고 영국 가디언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르펜은 지난 25일 이탈리아 언론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연합할 시간”이라며 이렇게 제안했다. 이어 “만약 우리가 성공한다면 유럽 의회에서 두번째로 큰 그룹이 될 수 있다”며 “우리는 이런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르..
역사상 최악의 사법 살인, 마리 앙투아네트의 처형 마리 앙투아네트(Marie Antoinette)는 독일어로 마리아 안토니아 조세파 조하나(Maria Antonia Josepha Johanna)로 마리 앙투아네트(Marie Antoinette)는 마리아 안토니아(Maria Antonia)를 프랑스어로 재해석한 이름이다. 그녀는 오스트리아를 지배한 합스부르크 제국의 여제인 마리아 테레지아와 프란츠 슈테판 신성로마제국 황제 사이의 막내 딸로 태어났다. 그녀는 14세에 프랑스 루이 16세와 결혼해 왕세자비가 되었고, 얼마 후 남편이 프랑스의 왕위에 오르자 그녀 또한 왕비가 되었다. 그녀는 미모도 뛰어났고, 머리도 명석했던 실로 당시 드물게 모든 것을 갖춘 여자였다.  하지만 18세기 말에 발생한 프랑스 혁명은 그녀를 마녀와 같은 이미지로 만들었다. 1793년..
투기꾼이 19세기 파리에도? 1860년대 프랑스 금융 근대화 시기인간 군상 세밀하게 파헤친에밀 졸라의   프랑스 제2제정은 1852년부터 1870년까지 18년간 지속됐습니다. 루이 보나파르트 나폴레옹(나폴레옹 1세의 조카)은 1848년 2월 혁명과 함께 제2공화정 대통령으로 선출된 뒤 1851년 친위 쿠데타를 통해 의회를 해산하고 독재에 가까운 권한을 스스로 부여했습니다. 이듬해에는 아예 공화정을 폐지하고 제정을 수립해 나폴레옹 3세로 즉위했습니다. 제2제정은 정치적 반동과 외교적 실패로 점철됐지만 철도 건설, 무역 촉진, 금융 근대화 등으로 경제는 활기차게 성장했습니다. 에밀 졸라의 루공-마카르 총서는 총 스무 권의 소설로 구성된 작품집으로 부제 ‘제2제정 시대 한 가족의 자연사 및 사회사’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 시대의 사회경..
10대 표심: 美의 '틱톡 매각법'에 유럽이 침묵하는 이유 미국이 중국기업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숏폼 플랫폼 틱톡에 대한 '강제 매각법'을 제정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유럽연합(EU)은 관련 사안에 침묵하며 '거리 두기'를 하는 모양새다. 대(對) 중국 제재에 미국과 사실상 한 목소리를 내왔던 행보와 대조적이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이런 EU의 침묵을 오는 6월 6~9일 치르는 유럽의회 선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유권자가 1억 4200만명에 이르는 대형 선거를 앞두고 주요 선거홍보 도구가 된 틱톡을 포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란 설명이다. 미국의 틱톡 강제 매각법이 의회를 통과해 발효된 지난 23일(현지시간) 이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 유럽의 정당, 정치인들은 이에 관한 공식적인 언급을 일절 내놓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미 정치전문매체 ..
유럽 EU, 원전: 독일&오스트리아 vs 프랑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원자력 발전 확대를 놓고 정확하게 반반으로 나뉘면서 에너지 정책을 둘러싼 회원국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 내 원전 찬반 진영이 4일(현지시각) 유럽연합 회원국 에너지 장관 회의에 맞춰 동시에 성명을 발표하며 갈등을 노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가 이끄는 원전 확대 진영은 이날 12개 회원국 공동 성명을 내어 유럽연합 차원의 원전 정책 강화를 촉구했다. 성명에 참여한 나라는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체코, 핀란드, 헝가리, 네덜란드,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웨덴이다. 이탈리아는 원전 확대 진영 모임에는 참여했으나 성명에는 서명하지 않았다. 이에 맞서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이끄는 원전 반대 진영도 13개 회원국 공동 성명을 내어 재생 에너지 ..
[KJ독일어] 와인박람회 비넥스포 한국서 개최: 오스트리아 와인 소개 세계적인 와인 박람회 '비넥스포(Vinexpo)'를 개최하는 '비넥스포지엄(Vinexposium)' 그룹이 5일부터 서울에서 '비넥스포 미팅 코리아'를 연다고 밝혔다. '비넥스포 미팅 코리아'는 비넥스포지엄이 프랑스 등 해외 주류 업체와 국내 수입사간 기업간 비즈니스 미팅 형태로 진행되는 잠재력 높은 한국 주류 시장을 겨냥해 개최한 행사이다. 5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열린다. 전시는 1:1 비즈니스 미팅 형식으로 열리며 11개국의 487개 이상의 전 세계 다양한 와인 및 스피릿이 공개된다. 서울서 글로벌 최대 규모 와인 주류 전문 전시회인 비넥스포의 행사가 열리게 된 건 한국이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홍콩과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와인 시장으로 급성장한 덕분이다. 비넥스포..
[유럽 생활] 프랑스도 내년 여름 7만원짜리 무제한 철도 패스 도입 연령 관계없이 이용…초고속 열차 TGV는 제외 오스트리아 철도청, 12월부터 파리-베를린 야간 기차 재운행 프랑스에서 한 달에 50유로(약 7만원) 정도만 내면 고속철도를 제외한 모든 열차를 무제한 탈 수 있는 교통권이 내년 여름 도입된다. AFP 통신에 따르면 '클레망 본' 교통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2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러한 계획을 밝히며 "철도 패스는 연령과 관계없이 모든 여행자가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가 철도 패스를 도입하기로 한 건 이웃 독일의 영향을 받았다. 독일은 지난 5월 49유로(약 7만원)만 내면 전국 근거리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패스를 도입했다. 프랑스 정부가 올해 초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며 기차로 2시간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구간의 ..
[오스트리아 여행] 기차타고 떠나면 좋을 '유럽 가족 여행지' 베스트 4 벨기에 겐트, 프랑스 아비뇽,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가정의 달, 5월 황금연휴를 이용해 그동안 가지 못했던 유럽으로 가족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유레일(Eurail)이 ▲ 프랑스의 고대 도시 아비뇽 ▲활기찬 학생의 도시인 벨기에 겐트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알프스를 품은 오스트리아의 인스브루크 등 가족여행 친화적인 유럽 여행지 4곳을 추천했다. 유럽의 숨은 보석과 같은 이 여행지들은 유럽 구석구석 방문이 가능한 기차를 통해 여행할 때 그 매력이 가장 빛을 발한다. 벨기에의 겐트(Ghent) 겐트는 유럽 내에서도 손꼽히는 건축미와 특유의 젊은 에너지로 유명한 도시다. 6개 이상의 대학교를 보유한 도시, 겐트는 수많은 학생 주민들로 생동감이 넘치는 한편, 12세기부터 시작된 도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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