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하머 총리 "오스트리아 보안 강화 필요…NSC 소집"
오트, 고위 관료 휴대전화 러시아에 넘긴 혐의로 체포
카를 네하머 (Karl Nehammer) 오스트리아 총리가 자국으로 침투하는 러시아의 영향력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현지시각) AP에 따르면 네하머 총리는 전날 "최근 전직 정보장교가 간첩 혐의로 체포된 일은 오스트리아가 러시아의 침투를 막기 위한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스트리아 안보 상황과 관련한 평가와 해명이 필요한다"며 "러시아 간첩 네트워크가 정당과 (정치계) 네트워크에 침투하거나 이를 도구화해 우리를 위협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국가 안보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고 판단한 네하머 총리는 오는 9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을 발표했다. 같은 날 빈형사법원은 에기스트 오트의 구금 기한 14일 연장을 승인했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지난달 29일 오트가 과거 정보기관인 오스트리아 국내정보부(BVT)에서 일하다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고 공지했다. 체포 과정에서는 영국 정보당국과 공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빈검찰은 간첩 혐의의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직권 남용과 관계된 방식으로 오스트리아에 위해를 끼쳤다고 전했다.
오스트리아 일간 데어 슈탄다르트에 따르면 오트는 2022년 전 오스트리아 내무부 고위 관료 3인의 휴대전화에서 민감한 정보를 빼내 러시아 당국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2017년 다뉴브강 유람선에서 빠뜨린 휴대전화를 가로채 러시아 보안 기관에 이를 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체포된 오트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지난달 주오스트리아 러시아대사관 소속 외교관 2명을 간첩 혐의로 추방했다.
다른 나라 전쟁에 불간섭 기조를 유지해 온 오스트리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일대 국가와 달리 가입하지 않은 국가다. 러시아의 이 같은 행보가 사실로 드러나면 오스트리아와 러시아의 관계가 경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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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독일어
오스트리아 현지 독일어 학원 & 유학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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