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틀링 Breitling
내비타이머 B01 Navitimer B01
크로노그래프 46
ref. AB0137211C1A1
케이스 소재: 스틸
케이스 직경: 46mm
케이스 두께: 13.9mm
케이스백: 사파이어 글래스
칼리버 브라이틀링 01 (자사개발)
셀프와인딩 메커니컬 무브먼트
파워리저브: 약 70시간
방수: 3기압
양방형 회전 베젤
사파이어 글래스
스트랩 소재: 스틸
브라이틀링(Breitling)의 내비타이머(Navitimer)는 1952년에 런칭되었으며 항공시계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내비타이머 모델은 브라이틀링 브랜드의 초창기 시절과 깊은 연관이 있다.
브랜드 역사
레옹 브라이틀링(Leon Breitling)이 1884년, 스위스 상티미에(Saint-Imier)에 작은 시계 공방으로 시작했을 때부터, 브라이틀링은 '전문가를 위한 장비'라는 모토와 함께 일찍 크로노그래프 시계 제작에 뛰어들었다. 이후, 레옹 브라이틀링의 아들 가스통 브라이틀링(Gaston Breitling)은 1915년 최초로 독립형 '푸시 피스(Push piece)'를 갖춘 손목용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발표했고, 1931년 비행기 조종석에 부착하는 '칵핏 인스트루먼트(Cockpit Instrument: 조종석에 부착해 각종 시간을 계측할 수 있는 시계세트)'를 제작했다. 1934년에는 2시 방향에 스타트와 스톱, 4시 방향에 푸시 버튼을 갖춘 한층 더 모던한 형태의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에 특허를 받았다.
창립자의 손자 윌리 브라이틀링(Willy Breitling)이 가업을 이어받은 뒤, 1939년 브라이틀링은 영국의 왕립 공군 공식 납품업체로 발탁되었고, 2차 세계대전 전투기의 대시보드에도 브라이틀링 시계가 장착되어 명성을 이어나갔다.
3대에 걸친 정밀 크로노그래프 제작의 집념과 항공시계 분야를 향한 지속적인 열정이 브라이틀링이라는 브랜드의 초석을 다지는 밑거름이 되었고 훗날 항공시계의 전설로 자리매김한 내비타이머가 탄생할 수 있던 모태가 되었다
내비타이머(Navitimer)의 탄생
1950년대 초반, 미국의 보잉(Boeing), 록히드(Lockheed) 등의 대형 항공사에서도 브라이틀링의 비행용 인스트루먼트를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브라이틀링은 민간항공기 비행사들도 간단한 조작을 통해 비행시 필요한 모든 계측을 할 수 있는 손목시계를 제작하고 싶어했다. 항법을 뜻하는 내비게이션(Navigation)과 타이머(Timer), 이 두 단어를 조합하여 만든 이름인 만큼 내비타이머는 처음부터 철저하게 계산된 비행용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로써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특히 다이얼 가장자리와 베젤부 바깥쪽까지 촘촘하게 표시된 눈금들, 분 단위로 표시된 숫자들, 1960년대 초반에 추가된 24시간 표시 눈금, 크로노그래프 작동시 속도 계측을 할 수 있는 타키미터(Tachymeter) 눈금들은 다양한 종류의 시간을 즉각적으로 확인하는 것을 가능케 했으며, 이는 또한 브라이틀링 특유의 회전형 슬라이드 룰(Circular slide rule) 덕분에 한층 파워풀하게 활용될 수 있었다.
우리말로 풀면 '계산자'를 뜻하는 슬라이딩 룰은 1930년대 초부터 주로 비행사의 항로 측정을 위한 도구로서 활용되기 시작했다. 다양한 계측용 숫자들을 겹겹이 프린트한 슬라이딩 룰은 각 눈금들이 평균 비행 속도나 비행 거리, 상승/하강 속도, 연료 소비와 단위 변환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제 비행사들에게 매우 요긴하게 활용되었으며, 브라이틀링은 미 해군 중위 필립 달튼이 개발한 플라이트 컴퓨터의 원리를 바탕으로 손목시계에 도입할 수 있었다.
브라이틀링의 회전형 슬라이드 룰은 사실 1942년 런칭한 브랜드 최초의 모던 크로노그래프 컬렉션인 크로노맷(Chronomat)에 먼저 적용된바 있다. 하지만 크로노맷 시계보다 내비타이머에 적용되면서 더욱 큰 히트를 치는 통에 이후 자연스럽게 크로노맷 라인에서는 슬라이드 룰이 사라지게 된다.
1962년 5월 24일 미국 나사(NASA) 소속의 우주비행사 스콧 카펜터(Scott Carpenter)가 오로라 7(Aurora 7) 캡슐을 타고 지구 궤도를 3바퀴 회전하고 돌아온 바 있다. 우주비행 역사의 한 장을 연 이 특별한 순간에 카펜터의 손목에는 내비타이머 크로노그래프 시계가 착용돼 있었고, 훗날 비행사라는 뜻의 코스모넛(Cosmonaute)이라는 이름과 함께 컬렉션에 포함되게 된다.
이렇게 내비타이머는 우주를 비행한 최초의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라는 타이틀로도 알려지게 된다. (1969년 아폴로 11호와 함께 달 착륙에 함께 한 오메가의 문워치와는 또 다른 의미에서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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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브라이틀링은 당시 크로노그래프 스페셜리스트인 뒤부아 데프라(Dubois Depraz)와 호이어-레오니다스(Heuer-Leonidas), 해밀턴-뷰렌(Hamilton-Buren)과의 합작 프로젝트를 통해 첫 기계식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칼리버와 시계를 개발하며 기계식 크로노그래프 시계의 새 시대를 열었다.
같은 해, 제니스(Zenith)에서도 시간당 36,000회 진동하는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엘 프리메로(El Primero)를 만들었고 일본의 세이코(Seiko)에서도 첫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칼리버인 6139와 이를 탑재시킨 시계까지 출시했다. 따라서 1969년은 크로노그래프 경쟁이 치열했다.
하지만 모든 기계식 시계 브랜드가 그랬듯, 브라이틀링도 1970년대 쿼츠 쇼크에 영향을 크게 받았다. 3대째 크로노그래프 시계 제조 분야의 선두주자를 달리던 브라이틀링 家의 경영권은 1979년 파일럿 출신의 경영자인 어니스트 슈나이더(Ernest Schneider)에 넘어가게 되었고, 이후 수년간 큰 성과 없이 조용한 행보를 이어갔다.
1982년, 본사를 스위스 그렌첸(Grenchen)으로 옮기며 변화를 시작했다. 1990년 중후반부터 기계식 시계가 다시 부활하며 브라이틀링 역시 다시 확장하였다. 1999년부터는 자사 생산 모든 시계에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 인증(COSC)을 받고, 그렌첸 본사 및 매뉴팩처 시설도 확장하며, 2002년에는 스위스 라쇼드퐁(La Chaux-de-Fonds)에 기계식 크로노그래프 시계 제작에 특화된 스페셜 공방 브라이틀링 크로노메트리(Breitling Chronometrie)를 설립했다.
창립 125주년이 되는 2009년에 브라이틀링은 첫 인하우스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인 칼리버 B01을 공개하고, 이듬해 마침내 B01 칼리버를 탑재한 내비타이머 01을 발표했다.
내비타이머 라인에는 내비타이머 01 외에도 세컨 타임존(24시간 표시) 기능을 추가한 내비타이머 GMT를 비롯해, 내비타이머 코스모넛, 그리고 크로노그래프에 문페이즈와 윤년 인식을 더한 풀캘린더 기능까지 포함한 내비타이머 1461도 있다.
브라이틀링의 내비타이머는 ‘내비게이션 컴퓨터’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던 1950년대부터 6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브라이틀링을 대표하는 시그너처 컬렉션으로 우뚝 서있다. 내비타이머의 매력은 창립 초창기부터 ‘전문가를 위한 장비’에 가까운 완벽한 시계를 지향했던 브라이틀링의 한결 같은 집념을 바탕으로 실제 비행사들에게 유용한 회전형 슬라이드 룰을 적용해 다각도의 비행 계측이 가능한 최초의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였다는 점, 그리고 항공시계를 동경하는 젊은 남성들의 로망을 반영한 멋진 디자인 속에 스위스 정밀시계의 전통과 기술력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내비타이머의 크나큰 성공 이후로 몇몇 브랜드에서 비슷한 디자인과 기능의 아류작들이 출시됐지만, 그 어떠한 시계도 내비타이머의 아성을 뛰어넘진 못했다. 하나의 시계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수대에 걸쳐 회자되면서 결국 클래식의 반열에 오르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닐까. 내비타이머는 지난 20세기를 대표하는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의 명작이자 항공시계를 논할 때 결코 빠트릴 수 없는 시대를 초월한 아이콘이라 하겠다.
브라이틀링(Breitling)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를 보여주며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브랜드 복합문화공간인 브라이틀링 타운하우스 한남(Breitling Townhouse Hannam)을 공식 오픈했다. 이미 힙스터들의 '핫플'로 떠오르고 있으며, 각종 SNS상에 공유된 방문 인증샷도 엄청나다.
브라이틀링 타운하우스한남 유명 셰프 김형규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식당·카페 열어...
시계매장과 식음료 공간 융합
"브랜드의 모든 것을 느끼게 할 장소"
비행기 격납고를 연상시키는 철제 인테리어와 고급스러운 원목 식탁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공간 곳곳에는 비행기 프로펠러를 모티브로 한 노란색 천장 장식물이 고객의 눈빛을 빼앗았다. 서울 이태원 앤틱가구거리에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은 '브라이틀링 타운하우스 한남' 이야기다. 스위스 고급 시계 브랜드 브라이틀링 매장과 카페·레스토랑을 한데 묶었다. 브라이틀링이 직접 운영하는 레스토랑 '브라이틀링 키친'은 서울이 세계 최초다. 시장 규모도 준수한 데다 한국 소비자의 수준 높은 취향을 반영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0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브라이틀링 타운하우스 한남을 매일경제가 직접 찾았다. 입구에 들어서자 1884년부터 시작된 브랜드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전시물이 눈길을 끌었다. 1층 카페와 레스토랑은 브랜드의 이미지와 부합하게 구성됐다. 공간 곳곳에 브라이틀링 로고인 노란색 'B'가 눈에 띄었고, 모형 비행기도 인상적이었다. 브라이틀링이 항공기 파일럿 시계로 세계적 명성을 떨친 것을 기념하는 오브제였다. 기본 음료인 아메리카노는 6000원으로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티라미수 케이크와 세트메뉴를 9000원으로 구성해 합리성을 높였다. 평일 이른 오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제법 있는 편이었다. 브라이틀링 관계자는 "초고급 시계 매장이라고 해서 고객이 심리적으로 거리감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최대한 안락하고 편안하게 고객이 브라이틀링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공간의 메인인 브라이틀링 매장도 흥미롭게 구성됐다. 최대 수천만 원에 달하는 고급 시계 매장과는 다른 젊은 감성이 느껴지는 매장이었다. 브라이틀링과 협업하는 오토바이도 '힙한' 분위기를 더했다. 브라이틀링 로고가 박힌 맨투맨 셔츠, 가죽재킷, 모자 등도 판매되고 있었다. 시계 매장보다는 의류 편집숍을 보는 느낌이 강했다.
소비자가 가장 기대하는 공간은 2층 레스토랑 브라이틀링 키친이었다. 브라이틀링이 구현하는 맛을 향한 궁금증 때문이다. 최근 구찌도 한남동에 레스토랑을 준비하면서 명품 브랜드 간 이색 식당 경연도 한층 뜨거워졌다. 브라이틀링은 브랜드에 걸맞은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유명 이탈리안 셰프 김형규와 협업했다.
대표 메뉴는 티본 스테이크와 파스타·양파 수프 등이었다. 티본 스테이크는 숙성을 거친 최고급 소고기로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웠다. 양파 수프 또한 유럽식 치즈를 잔뜩 녹여 특유의 식감과 향을 더했다. 파스타가 기본 3만원대부터 시작해 가격대가 높은 편이었지만, 음식량이 많아 가족끼리 즐기기에 좋다. 레스토랑 관계자는 "손님 품격에 맞는 최고급 재료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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