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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리뷰]

[시계리뷰] 리차드밀 RM67-01: 등급과 순위를 논할 수 없는 시계 (Richard Mille)

SMALL

리차드밀 Richard Mille

RM67-01

Automatic Extra Flat

케이스 크기: 38.7 x 47.52mm

케이스 두께: 7.75mm

케이스 소재: 티타늄

시스루백

 

오토매틱 와인딩 무브먼트

칼리버 CRMA6

스켈레톤

5시 방향 날짜창

파워리저브: 약 50시간

방수: 50m


 

21세기 워치메이킹 신(scene)에서 가장 충격적인 이슈는 '리차드밀(Richard Mille)'의 등장이었다. 독보적 디자인과 과감한 신소재의 적용, 그리고 타협하지 않는 기술력을 무기로 리차드 밀은 불과 설립 몇 년 만에 수세기의 역사를 지닌 메종 워치메이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리차드밀이 선보이는 타임피스엔 항상 ‘최고’, ‘최대’,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짧지만 굵은 역사

 

리차드밀은 가장 비싼 시계를 만드는 제조사 중 하나다. 2001년 혜성처럼 등장한 리차드밀은 짧은 기간 안에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로 등극했다. 첨단 공업기술을 활용할 줄 아는 창의성과 새 시대를 여는 기계식 시계를 선보이겠다는 비전이 어우러진 결과다.

 

리차드밀은 설립자의 이름을 그대로 따와 브랜드명으로 사용했다. 리차드밀은 시계 업계에서 오랜 세월 경력을 쌓은 프랑스 태생의 사업가다. 1974년 그는 프랑스 시계제작업체 ‘핀호르(Finhor)’의 수출 담당 매니저로 입사했다. 이후 핀호르는 미디어부터 자동차, 항공, 무기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가진 ‘마트라(Matra)’ 그룹에 인수됐다. 그는 그룹 내 시계 수출을 총괄하는 디렉터를 역임하게 되었다. 1990년대 초 리차드밀은 프랑스의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인 ‘모부생(Mauboussin)’ 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그는 모부생의 시계와 주얼리 사업을 총괄하는 위치에 올랐다.

 

창립자 리차드밀


리차드밀은 자신만의 독자적인 시계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 그는 오랫동안 다양한 종류의 시계를 수집하고 업계 최전선에서 활동했다. 이런 경험은 리차드밀 자신이 만든 시계가 기존의 것과 완전히 달라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자동차 레이싱에서 얻은 영감을 시계에 적용하고 싶다는 생각을 품었다.

 

2001년 그는 자신의 이름 이니셜 ‘RM’을 붙인 리차드밀 브랜드 최초의 모델 ‘RM001 투르비용’ 을 발표했다. RM001에는 20만 유로라는 엄청난 가격표가 붙었다. 판매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들이 시계 업계에서 나왔다. 그러나 RM001 투르비용은 출시되자마자 성공을 거두었다. 소량 제작된 RM001 투르비용에 대한 선결제 주문이 수백여 건 밀려들었다.

 

RM001 투르비용

 

RM001 투르비용은 신생 브랜드인 리차드밀을 럭셔리 시계 시장에 안착시켰다. RM001 투르비용을 탄생시킨 영감의 원천은 F1 경주차를 제작할 때 사용한 설계 콘셉트와 소재에 있었다. 이러한 시계 개발 철학은 오늘날까지 리차드밀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리차드밀은 우주항공산업과 최고급 스포츠카 제조에만 일부 활용되는 첨단 신소재들을 과감하게 도입해 시계 케이스는 물론 무브먼트와 주요 부품에 적용하고 있다. 그래서 하나의 시계 안에서 최소 다섯 종류 이상의 이질적인 소재들이 조합되어 있다. 이는 리차드밀 시계만의 독특한 개성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그 결과 리차드밀은 복합소재 산업 박람회인 ‘JEC WORLD 2016’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시계 업계에서 놀라운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관습을 깨는 리차드밀의 도전은 고급 기계식 시계 애호가들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리차드밀은 보통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만한 브랜드는 아니다. 가격대도 매우 높지만 제작공정 하나하나가 무척 까다롭기 때문에 각 모델별 연간 생산량도 극히 제한돼 있다. 그래서 거의 전 모델이 세계적으로 높은 희소성을 자랑한다. 시계 애호가들 사이에서 리차드밀을 소유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이유다.


 

위에서 언급한 듯, 창립자 리차드 밀의 이니셜 RM을 붙인 최초의 모델 RM 001 투르비용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2001년이다. 500여 년 가까이 꽃피운 스위스 시계 산업의 역사에 비하면 20여 년의 세월은 짧고도 짧다. 하지만 우리는 리차드밀을 하이엔드 워치라 부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는 시계 제작에 전통과 역사가 전부일 수는 없다는 이야기. 우리는 이들이 발표한 제품마다 업계에 파장을 일으키며 ‘혁신’의 아이콘이 된 점, 그리고 2개의 시곗바늘을 단 엔트리 모델조차 범접할 수 없는 강렬한 오라를 뿜어내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https://kjgerman.tistory.com/285

 

[시계리뷰] 파텍필립 노틸러스 5811: 롤렉스?ㅋ 끝판왕 스포츠 워치 (Patek Philippe Nautilus)

파텍 필립 Patek Philippe 노틸러스 Nautilus ref. 5811/1G 케이스 직경: 41mm 케이스 두께: 8.2mm 케이스 소재: 화이트 골드 케이스백: 사파이어 글래스 선버스트 블루 다이얼 3시 방향 날짜창 브레슬릿 소재:

kjgerman.tistory.com

 

틀에 얽매이지 않는 생각

 

한 인터뷰에서 창립자 리차드밀과 함께 고도의 컴플리케이션 워치 제작을 맡아온 '줄리오 파피(Giulio Papi)'가 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언젠가 리차드 밀이 저와 동료에게 오더니 무게가 고작 13g에 지나지 않고, 투르비용을 탑재한 시계를 만들자고 했어요. 무엇보다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이 경기 중 시계를 차야 하기 때문에 충격에 강해야 한다고 덧붙였죠.”

 

참고로 줄리오 파피는 리차드밀이 시계업계에서 ‘혁신’이란 단어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놀라운 업적을 남기는 데 힘을 보태온, ‘천재’라 불리는 워치메이커다. 내로라하는 하이엔드 시계 명가들도 그와 그의 동료들과 함께 일하며, 하이 컴플리케이션 혹은 컨셉 워치를 선보인다. 사실 13g이라 하면, 시계 전체가 아닌 케이스 혹은 무브먼트에 사용하는 몇 가지 부품을 더하면 나올 수 있는 무게다. 그런데 이것이 시계 전체의 무게가 될 수 있는 걸까? 게다가 중력을 상쇄하는 역할을 하는 투르비용은 무척 섬세하고 예민해 움직임이 많을뿐더러 시속 100km가 넘는 속공을 치는 테니스 선수에게는 결코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리차드밀은 보란 듯이 'RM 027' 워치를 만들어냈고, 시계 애호가들은 상상할 수 없는 지출을 감내하면서 한정 수량 생산한 이 시계를 손에 넣었다. 이는 아마도 리차드밀 컬렉션에 관한 무수한 일화 중 하나일 것이다. 리차드밀이 생산한 대다수의 제품은 시계 역사에 결코 존재하지 않은 소재를 사용하고, 첨단 기능을 탑재했으니까. 돌이켜보면, 지난 18년간 리차드 밀이 선보인 시계들은 콧대 높은 업계에 늘 화제를 일으켰다.

 

좌: RM 027; 우: RM 027을 착용한 라파엘 나달

 

무브먼트의 기본인 베이스플레이트를 탄소섬유로 만들어 탑재한 RM 006, 알루미늄과 실리콘을 합성한 알루식(alusic) 케이스에 알루미늄과 리튬을 혼합한 새로운 개념의 합성 소재를 사용한 무브먼트를 탑재해 시계 전체의 무게가 30g에 지나지 않는 RM 009, 무브먼트 속내를 케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즉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세계 최초로 케이스에 접목한 RM 056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리차드밀은 F1 드라이버 '펠리피 마사'와 '로맹 그로장', 폴로 선수 '파블로 맥도너', 골프 선수 '버바 왓슨', 스프린터 '요한 블레이크' 등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여러 스포츠 선수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그들에게 최적화한, 즉 경기 중 손목에 착용해도 너끈하게 본연의 역할을 하는 시계를 만들었다.

 

펠리피 마사와 RM 006

 

특히 레이싱 머신 혹은 항공기에 사용하던 소재를 시계에 접목한 이들의 시도는 다른 시계 브랜드도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하는 시발점이 됐고, 가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G 인디케이터, 착용자의 활동 수준에 맞춰 와인딩을 조절하는 가변 형상 로터,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때 이를 다이얼 위에서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기능 선택기와 메인스프링의 토크 상태를 보여주는 인디케이터 등 최첨단 기능의 개발은 하이엔드 매뉴팩처 브랜드가 앞다퉈 컨셉 워치를 만들게 하는 요인이 됐다.

 

G 인디케이터


 

미래를 접목한 정통 파인 워치메이킹

 

시계는 보통 시곗바늘을 움직이는 무브먼트와 나머지 부품, 즉 무브먼트를 보호하는 케이스와 글라스, 바늘이 회전하는 공간인 다이얼, 시계를 손목에 안전하게 얹기 위한 스트랩 등으로 구성된다. 기획과 디자인, 연구·개발, 부품 제작과 가공, 조립, 검수 등을 거친 각각의 부품이 하나의 시계를 완성한다. 이 모든 과정에 투입되는 사람은 적게는 수백 명, 많게는 수천 명에 이르고, 시계에 어떤 기능을 탑재했느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사용하는 부품 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고, 제작 기간 또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길다.

 

리차드밀도 결국 기계식 무브먼트를 사용해 시간을 알리기 때문에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치고, 기계의 정교함과 숙련된 장인의 손맛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한다. 리차드밀의 시계가 특별한 것은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기능과 메커니즘을 만들겠다는 생각이 각 과정마다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골프를 칠 때 찰 수 있는 투르비용 시계’, ‘무브먼트를 탑재한 케이스의 무게가 10g 남짓한 시계’, ‘골드가 아닌 카본 소재에 세팅한 다이아몬드’ 같은 공상에 가까운 생각.

 

좌: 골프용 시계; 우: 테니스를 위한 light weight

 

즉 시계 제작 역사에 존재하지 않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바탕으로 이들은 신소재를 개발하고, 새 부품을 디자인하며,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기계를 사들일(주문 제작) 뿐 아니라 전통 워치메이커는 물론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협력한다. 게다가 이들은 시계업계에 있던 부품조차 자사의 힘으로 다시 만들기 때문에 하나의 시계를 완성하는 데 더욱 오랜 시간이 걸린다. 가령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인 칼럼 휠은 이전에도 존재했지만 이들은 4년의 연구·개발을 거쳐 그들만의 것을 만들어 사용한다. 새로운 소재로 만드는 부품 또한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건 마찬가지. 탄소섬유 소재 베이스플레이트에 다른 부품을 얹기 위해선 부품을 부착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이 필요한데(구멍을 뚫고 나사를 조립하는 일반적 방식으로는 불가능), 이를 위해 새로운 부품 디자인부터 연구·개발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각 모델에 사용하는 부품의 소재와 디자인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작은 너트와 볼트조차 표준화한 범용 부품이 ‘안타깝게도’ 거의 없다는 것.

 

이에 더해 특정 기능을 위해 만든 하나의 부품을 여러 종류의 무브먼트에 사용하지 않고, 시계에 맞게 새로 제작하는 것 또한 눈여겨볼 만한 사항이다. 로터에 탑재하는 볼 베어링을 골드 혹은 세라믹으로도 만드는데, 이는 곧 사용하는 기계와 가공 방식이 다르다는 이야기. 한편, 리차드밀은 시계의 중요한 부품인 케이스 제작에도 무브먼트 이상으로 공을 들인다. 티타늄, 골드 소재는 말할 것도 없고 TPT 카본, TPT 쿼츠, 사파이어크리스털 등 리차드 밀을 대표하는 소재는 독특한 물성으로 극도의 정밀성과 한층 높은 섬세함을 요구한다.

 

여기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 있다. 이들이 각고의 노력을 통해 만든 부품 중 많은 양이 폐기처분된다는 사실. 일례로 티타늄 소재 베이스플레이트의 처분율은 40%에 육박하는데, 기능상 전혀 문제가 없을뿐더러 다양한 부품에 가려 눈에 보이지 않는 실낱 같은 스크래치라 할지 라도 가차 없이 버리기 때문이다. 무결점의 시계를 만들겠다는 리차드밀의 결연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 이와 같은 제작 과정을 거친 부품은 다양한 마감 처리를 통해 모양을 갖추고, 워치메이커의 손에서 하나의 무브먼트, 하나의 시계로 탄생한다. 바로 위엄 넘치는 손목 위의 기함.

 


 

2개의 바늘 아래 펼쳐진 경이로운 세계

 

시·분·초 그리고 날짜 표시. 이것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토매틱 시계의 보편적 기능이다. 시계를 다루는 기자다 보니 이러한 기능을 갖춘 리차드 밀 시계를 접할 기회가 종종 생긴다. 그런데 이런 시계를 볼 때마다 흠칫 놀라곤 한다. 2개의 바늘을 갖춘 시계라 할지라도 그 생김새가 하이 컴플리케이션을 능가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리차드밀 시계는 대부분 다이얼과 백케이스를 통해 무브먼트를 확인할 수 있다). 스플릿 세컨드,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 등 추가 기능을 더하지 않았을 뿐 엔트리급 모델이라 할지라도 앞서 언급한 리차드 밀의 비범한 시계 제작 과정을 고스란히 따른다.

 

 

그 덕에 엔트리 모델을 통해서도 리차드밀 특유의 개성 넘치는 디자인, 기계와 장인의 손맛이 어우러진 마감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특수한 목적으로 개발한, 즉 레이싱 또는 스포츠 선수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출시한 시계의 특성을 품고 있다. 골프 경기에도 너끈한 투르비용 워치뿐 아니라 다른 리차드밀 컬렉션 역시 필드 위에서 착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 소재 발굴 역시 마찬가지로, 엔트리 모델의 케이스에 주로 사용하는 티타늄이나 세라믹은 TPT 카본이나 TPT 쿼츠처럼 오랜 연구 기간을 거친, 리차드밀 고유의 연금술로 완성한 소재다. 여기에 더해 스크루 같은 미세한 부품부터 베이스플레이트와 케이스까지 각각의 컬렉션 특징에 맞게 A부터 Z까지 다시 제작한다. 각 모델별로 칼리버가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결국 엔트리 모델이라 부르기 어려운 시계가 바로 리차드밀의 엔트리 모델이다.

 


 

Richard Mille RM67-01

 

리차드밀 구매를 현실적으로 고민하다보면 RM67-01 모델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엔트리 모델이기 때문이다. 우선 한 눈에 봐도 리차드밀의 아이덴티티가 묻어나고 일반 남성이 착용하기에 너무 부담스럽게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는 Extra Flat.

 

다른 모델에 비해 상당히 눈에 띄게 얇다.

 

티타늄 소재가 사용되고 오픈워크 처리된 다이얼과 그 사이로 보이는 무브먼트는 리차드밀 고유의 기계적인 느낌과 스포티함을 함께 느끼게 해준다. 그렇다고 포멀한 복장에 안 어울리는 것도 아니다.

 

엔트리 모델이지만 가격은 2억 가까이 한다.

 


 

남성성이 강하고 투박해 보일 수 있는 리차드밀에는 여성 컬렉션도 있다. 특히 최근, 미디어에서 상당히 자주 볼 수 있다.

 

리차드밀의 철학을 고수하는 여성 컬렉션


2005년 RM 007 모델을 시작으로 리차드밀은 남성 시계 못지않게 여성 시계에 애착을 가져왔다. 당시만 해도 여성 시계는 주얼리 워치로 인식되었고, 그 덕에 배터리로 구동하는 쿼츠 방식 시계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이들은 기계 자체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데 힘을 쏟으며 스켈레톤 기법을 과감하게 적용했다.

 

RM 007

 

RM 07-04는 리차드밀이 선보인 최초의 여성 스포츠 워치로, 하이엔드 컴플리케이션 시계가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통념을 거부한다. 이미 2005년 브랜드 최초의 여성 모델 RM 007을 선보이며 여성적이면서 기계적인 아름다움을 실현한 리차드밀은 2014년을 ‘여성의 해’로 선언하고 RM 07-01RM 037을 잇따라 출시했다. 리차드밀은 항상 여성적인 오토매틱 워치를 원했으며 여성성과 하이퍼테크놀로지가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 정점에 자리한 것이 RM 07-04다.

 

리차드밀은 브랜드 최초의 여성 스포츠 워치 RM 07-04를 6명의 여성 스포츠 선수에게 헌정한다. 리차드밀의 파트너인 여성 스포츠 선수 6인은 모두 자기 분야에서 독보적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모터스포츠의 아이콘 '마고 라피(Margot Laffite)', 레이싱 스포츠의 루키 '오로라 스트라우스(Aurora Straus)', 세계 2위 여성 골퍼 '넬리 코다(Nelly Korda)', 육상계의 '스타나피 티암(Nafi Thiam)'과 '율리야 레브첸코(Yuliya Levchenko)', 그리고 동계 올림픽 트리플 금메달리스트 '에스터 레데츠카(Ester Ledecká)'가 함께한다.

 

RM 07-04와 마고 라피
RM 07-04와 오로라 스트라우스

 

인체공학과 미학, 기술, 여기에 성능까지 그 어떤 영역에서도 타협을 거부하는 리차드 밀의 정신은 RM 07-04 스포츠 컬렉션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격렬한 스포츠 활동을 할 때는 물론 데일리 워치로 착용하기에도 적합하다. 여기에 다채로운 컬러의 벨크로 스트랩까지 더해 스포티한 매력을 끌어올렸다. 리차드 밀은 극한의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 선수들과 타임피스 개발 과정부터 함께했다. 이들의 활동을 면밀히 관찰하고 이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타임피스에 녹여내려고 노력했다.

 

RM 07-04의 케이스는 쿼츠 TPT로 제작한 다섯 가지 모델과 카본 TPT로 제작한 한 가지 모델로 다양한 변주를 선보인다. 모두 고도의 내구성을 자랑하는 초경량 소재로 벨크로 스트랩을 포함해도 총중량이 36g밖에 되지 않는다. 또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으며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갖춰 스포츠 선수에게 최적화한 소재다. 카본 TPT 모델은 블랙, 쿼츠 TPT 모델은 크림, 퍼플, 새먼 핑크, 그린, 다크 블루까지 총 여섯 가지 베리에이션으로 선보인다. 각 타임피스는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특한 물결무늬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강렬한 컬러까지 더해 유니크한 매력을 자아낸다. RM 07-04는 연구·개발에만 3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여성 시계에 대한 이들의 비전은 현재 선보이는 여성 컬렉션에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여기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은 이들의 여성 컬렉션에 탑재한 무브먼트는 남성용 시계의 무브먼트를 수정한 것이 아니라 초기 단계부터 새롭게 디자인, 설계했다는 점이다. 그뿐 아니라 여성 시계 역시 남성용 제품과 마찬가지로 손목에 얹고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현재 여성들의 활동적 성향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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