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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리뷰]

[시계리뷰] 롤렉스 요트마스터2 (ref. 116680): 럭셔리 시계 끝판왕, 요트마스터 II

SMALL

 

ROLEX Yachtmaster II

ref. 116680

오토매틱 와인딩 메커니컬 퍼페츄얼 무브먼트

레가타 크로노그래프

오이스터 스틸

케이스 직경: 44mm

양방향 회전 링 코멘드 베젤 (블루 세라크롬)

화이트 다이얼

벤츠 핸즈 (위 사진은 구형, 신형은 벤츠 핸즈)

솔리드 케이스백

사파이어 글래스

오이스터 3열 링크 브레슬릿

72h 파워리저브

100m 방수

 


 

롤렉스 럭셔리 시계 끝판왕, 요트마스터

 

필자가 성인이 되고 처음으로 실착해봤었던 롤렉스 시계, ‘요트마스터2’. 기회가 돼서 3달정도 사용을 했었다. 이름만 들어도, 대충 보기만 해도 존재감이 대단하다.

 

 

요트마스터’라는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시계는 바다 위에서 요트를 탈 때 사용하도록 고안된 시계이다 (물론 가격은 요트 탈 때만 쓰기엔 후덜덜하지만...). 저번에 이미 리뷰했던 ‘서브마리너’는 바다 속에서 잠수할 때 사용하는 시계라고 하자면, ‘요트마스터’는 바다 위라고 보면 된다. 앞으로 또 리뷰할 ‘씨드웰러’라는 롤렉스 시계는 심해탐험용이니 리뷰 기대 부탁.

이번 포스팅에서 리뷰할 시계는 ‘요트마스터2’다. 당연히 ‘요트마스터1’도 있다. ‘요트마스터1’은 나중에 따로 리뷰를 할 예정이니 오늘은 ‘요트마스터2’에 중점을 두어서 ‘II’의 특징, ‘요트마스터1’에서 ‘요트마스터2’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달라진 점, 등을 다뤄보겠다.

물론 스틸모델 말고도 콤비, 골드모델도 있다.

(당연히 골드가 들어가면 비싸진다...)

 

롤렉스 공식홈페이지
 
 

 

about 요트마스터
서브마리너나 데이저스트는 아는데 요트마스터는 생소하다면?

 

요트마스터(Yacht-Master)는 기본적으로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해상에서의 활동을 주 컨셉으로 제작된 모델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요트 경기를 돕기 위한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2007년에 출시된 ‘요트마스터2’에는 ‘레가타 크로노그래프’라고 불리는, 최초의 기계식 카운트다운 기능을 갖춘 ‘Cal. 4161’ 무브먼트가 탑재되어 보다 기계적이고 정교하게 항해 시간을 측정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그리고 전체적인 디자인이 바뀌면서 아예 새로운 시계로 재탄생했다.

‘요트마스터1’은 외형, 내형적으로 서브마리너를 약간 개조한 느낌이 드는 요트경기용 시계였다면, ‘요트마스터2’는 프로페셔널한 ‘진짜’ 요트경기용 시계로 출시되었다.

디자인을 비교해보자 :

 

요트마스터1

 

요트마스터2
 

먼저 ‘요트마스터1’은 1992년, 처음 출시되었을 당시, 서브마리너와 너무 비슷해 보여서 '서브마스터'라는 오명을 듣기도 했다. 베젤 디자인이나 다이얼 사이즈 & 생김새, 심지어 무브먼트까지 서브마리너에 탑재된 무브먼트를 사용했으니...

하지만 다른 점이 있었다면 첫 출시된 버전의 시계 전체(베젤까지도)가 18K 옐로우 골드 금통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었다 :

‘요트마스터1’ 1992 ref.16628
 

사실 롤렉스는 출시 당시 서브마리너의 럭셔리한 고급 라인으로서 요트마스터를 내세울 계획이었다.

그러다 1994년, 여성 및 손목이 얇은 남성층을 겨냥한 29mm와 35mm 사이즈의 요트 마스터가 출시된다.

그렇게 시행착오를 겪고 1999년, 드디어 더 이상 서브마리너의 아류작이 아닌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진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요트마스터1’이 ‘롤레지움(Rolesium)’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바젤 페어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

 

요트마스터1
 
- 롤레지움(Rolesium)이 무엇인가?

롤레지움은 스틸 케이스스틸 브레이슬릿950 플래티넘으로 만들어진 베젤을 탑재한 모델을 일컫는 말이다.

플래티넘(Platinum)은 흔히 백금이라고 불리는 소재이지만 일반적인 화이트 골드와는 다르다. 화이트 골드는 사실 순금에 니켈이나 구리, 아연 등을 합금하여 만든 백색의 옐로우 골드다. 플래티넘은 단일 광물질로 순금보다 가격이 두 배 가까이 비싸며 가공하기 어렵다. 그래서 플래티넘 소재로 만들어진 시계는 가격이 비싸다.

아무튼 롤레지움은 플래티넘을 베젤에 장착한 아주아주 독특한 모델을 말하며, 이 롤레지움은 유일하게 요트 마스터에만 적용된다. 때문에 20세기, 서브마리너의 아류라고 혹평받던 ‘요트마스터1’은 21세기부터 당당하게 ‘요트마스터’로써의 품위를 지켜냈다.

 

현재 롤렉스 ‘요트마스터1’은 밑 사진과 같이 출시되어 있다. 4가지 디자인. 다양한 사이즈와 스포티한 디자인 덕분에 아직도 수요가 많다. 다른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웨이팅이 최소 5년이라고 한다.

 

요트마스터1 (롤렉스 공식홈페이지)
 
 

하지만 시계 이름은 ‘요트마스터’인데 기능이 빈약하다. 그냥 베젤에 GMT 기능만 달랑 하나 있고 뭐가 없다. 이 점을 롤렉스가 몰랐을리가 없다.

 


 

그래서 2007년, ‘요트마스터2’가 18k 옐로우 골드 금통모델과 로즈골드 콤비 모델로 출시된다.

‘요트마스터2’는 ‘레가타 크로노그래프’인 ‘칼리버 4161’ 무브먼트를 탑재한 것 뿐만 아니라 크기나 디자인 면에서도 새로워졌다.

 

 

포스팅 상단 시계 스펙에 쓰여있듯이 케이스 사이즈는 무려 44mm. 롤렉스 라인들 중에서도 가장 크고 왠만한 브라이틀링, 파네라이와 비교해도 전혀 작지 않다.

또한 무브먼트의 복잡함과는 별개로 디자인도 굉장히 깔끔하다. 다이얼의 1부터 10까지의 숫자와 보조초침의 조화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배의 '키'를 연상시키면서 '전문 요트인의 시계' 느낌을 강하게 준다. 또한 베젤 위에 각인된 1부터 10까지의 숫자와 ‘Yacht Master II’ 글자는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드러낸다. 베젤은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무브먼트와 상호작용하는 ‘링 코맨드 (Ring Command)’ 베젤이라고 해서 역시 프로페셔널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앞에서 자주 언급한 ‘레가타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있다. 쉽게 말해, 초를 재는 크로노그래프 기능이다.

경기 출발 시간을 굉장히 중시하는 요트 경기에서는 10분 전, 5분 전 같은 카운트 기능은 중요한 기능이다. 그 카운트 시간을 재는 기능이 바로 ‘레가타 크로노그래프’ 기능이다. 우선 일반적인 크로노그래프 및 롤렉스의 데이토나와 사용법은 같다. 다른 점은 초를 재는 것이 아니라, 카운트다운을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요트마스터2’는 요트 경기에 더 적합한 기능과 진화한 디자인을 가지고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혹평을 받게 된다.

‘요트마스터1’ 출시 당시 핫했던 ‘롤레지움’ 모델이 ‘요트마스터2’에는 없었기 때문.

결국 2012년, 플래티넘 베젤에 무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화이트골드' 금통으로 제작한 ‘요트마스터2’를 선보인다. ‘롤레지움’계의 끝판왕. 가격은 공식홈페이지에 나와 있지도 않는다. 골드 모델의 두배 정도라고 한다.

 


‘요트마스터2’는 현재 2013년 선보인 블루 세라믹 베젤과 스틸로 제작된 스틸 모델을 마지막으로 총 4가지로 출시되어 있다.

 

요트마스터2 스틸모델
 

롤렉스 ‘요트마스터2’의 스토리는 이러하다. 길지는 않지만 임펙트있는 ‘역사’다.

이제 살지말지 고민해보자. 어떤 점을 사기 전에 고려해봐야 할까?

 


 

44mm 케이스 사이즈
더 큰 시계들도 요즘엔 보이지만 44mm 는 좀,,,

 

롤렉스에서 인기가 많은 시계를 한 번 보자 :

- 서브마리너 (40mm)

- 데이트저스트 (41mm)

- 데이토나 (40mm)

- 데이데이트 (41mm)

‘요트마스터2’는 상당히 큰 편이다. 우리나라에 44mm 사이즈 시계를 찰 수 있을만한 손목 두께를 가진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지만 ‘요트마스터2’는 신기하게도 팔목이 얇아도 어울린다.

 

 
 

물론 오버사이즈 시계의 트랜드는 지났다. 하지만 전혀 이상하지 않다. 베젤이 두꺼워서일까 그렇게까지 케이스가 커보이지 않는다.

당연히 실착을 해봐야 알 수 있다. (물론 몇천만원을 실착도 안 해본 시계에 쓸 사람은 없겠지만...)

 


 

롤렉스의 ‘요트마스터2’는 소재, 기능, 디자인 등의 요소로 인해 높은 가격에 출시되었다. 그러면서 록셔리 시계의 끝판왕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물론 더 비싼 시계도 많다. 하지만 롤렉스라는 브랜드 가치는 탑오브탑이라고 다들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세계적인 스타들을 보면 많이들 가지고 있는 시계가 ‘요트마스터2’.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맥그리거, 베컴, 슈바인슈타이거, 존테리
  

https://kjgerman.tistory.com/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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