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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리뷰]

[시계리뷰] 에르메스 Arceau Le Temps Voyageur: 시계마저 하이엔드?

SMALL

 

에르메스 HERMES

Arceau Le Temps Voyageur

엑스트라 라지:

플래티늄 및 마이크로 블라스팅 티타늄 케이스

무광 블랙 DLC 코팅

지름 41mm

반사 방지 사파이어 크리스탈
블랙 다이얼

샌드 블라스팅 블랙 골드 래커드 모바일 카운터

에르메스 매뉴팩처 H1837 무브먼트

기계식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

트래블 타임 모듈

45시간 파워 리저브
시, 분 기능, 도시 인디케이터가 장착된 듀얼 타임 디스플레이
30m 방수

 

라지:

스틸 케이스

지름 38mm
반사 방지 사파이어 크리스탈
블루 다이얼
에르메스 매뉴팩처 H1837 무브먼트

기계식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

트래블 타임 모듈

45시간 파워 리저브
시, 분 기능, 도시 인디케이터가 장착된 듀얼 타임 디스플레이
30m 방수

 


 

패션브랜드 '에르메스'의 시계 도전

 

에르메스(Hermes)라는 브랜드를 모르는 사람은 상당히 적을 것이다. 

 

좌: 라지 38mm, 우: 엑스트라 라지 41mm

 

얼핏 보면 브레게(Breguet)가 떠오르는 이 시계는 에르메스의 '아쏘 르 땅 보야주 (Arceau Le Temps Voyageur)'다. 2022년 '워치스 앤 원더스 (Watches and Wonders)'에서 선보여진 이 시계는 같은 해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 GPHG 컴플리케이션 부문에서 수상을 하며 패션브랜드 에르메스의 시계 기술 & 디자인 진화를 보여주었다.

 

패션에 시계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샤넬, 루이비통 등의 많은 패션브랜드들이 럭셔리 시계가 각광받음에 따라 자체 시계를 출시하고 있고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에르메스도 하이엔드지만 시계로는 항상 혹평을 받았다. 에르메스가 시계 산업에 뛰어든지는 오래지만 출시되었던 모델들(Heure H, H08)이 크게 성공을 하지는 못하였다.

 

이는 시계에 높은 가격을 지불할 때 헤리티지, 기술력 등이 비교적 전통적인 시계 전문 브랜드보다 부족한 패션브랜드에 메리트(Merit)가 특별히 있지 않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는 적은 금액일 수는 있겠지만 1000-2000만 원 이상의 금액을 시계에 쓴다면 에르메스보다 롤렉스가 더 끌리지 않겠는가. 에르메스 뿐만 아니라 여러 패션브랜드들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매 해 발전된 기술,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좌: 에르메스 Heure H, 우: 에르메스 H08
샤넬 J12

 

또 하나의 패션브랜드인 루이비통의 야심작 땅부르(Tambour)

https://kjgerman.tistory.com/38

 

[시계리뷰] 루이비통 땅부르(Tambour): 패션 브랜드 루이비통에서 선보이는 하이엔드 워치

​ 케이스 재질: 스테인리스 스틸 지름: 40mm / 1.6인치 두께: 8.3mm / 0.3인치 글래스: 사파이어 크리스탈, 반사 방지 코팅 오픈 백케이스 발수 기능: 50m ​ 브레슬릿 재질: 스테인리스 스틸 보이지 않

kjgerman.tistory.com

 


 

왜 한 눈에 특별해보이는 걸까
파헤쳐보기

 

세계지도 위의 다이얼, 지도를 감싸고 있는 도시명

 

보자마자 일반적인 시계들과 차이점이 보이며 신선한 느낌이 든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작은 다이얼이 5대양 6대주 위로 돌아다니며 세계 각 국의 시간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배경의 세계지도는 두 겹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래에 물결 무늬의 바다가, 위에는 더 진한 색깔의 대륙이 위치하여 지도에 입체감을 준다. 이 지도는 베젤에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각 국의 주요 도시명으로 감싸져 있다.

 

5대양 6대주 위에 작은 서브 다이얼이 위치해있다. 매트(Matt) 다이얼이나 락카(Lacquer)칠이 되어있어 특정 각도에서는 위 사진처럼 빛이 나기도 한다.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 서브 다이얼은 왼쪽의 푸쉬버튼을 누를 때마다 배경의 지구를 공전하며, 동시에 시침이 한 시간씩 더해진다.

 

GMT에 따라 한 시간씩 시차가 나는 도시를 순차적으로 베젤에 위치시켜 이를 가능하게 했다.

 

다이얼 왼쪽에 위치한 푸쉬 버튼

 

신기한 점은 서브 다이얼이 지도 위에서 움직이는데, 다이얼이 지나다니는 레일(Rail) 같은 것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덕분에 다이얼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다. 아마 다이얼이 지구 중심과 연결되어 있지 않을까 한다.

 

이러한 독특한 디자인과 메커니즘은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 GPHG 컴플리케이션 부문에서 수상을 할 정도로 에르메스만의 매력으로 자리잡을 것 같지만 4000만 원 대의 비슷한 가격의 다른 전통 시계 브랜드들(롤렉스, 바쉐론, 오데마피게, ...)의 시계를 보고도 에르메스를 구매할기는 어려울 것 같다.

 

https://kjgerman.tistory.com/99

 

[시계리뷰] 롤렉스 요트마스터2 (ref. 116680): 럭셔리 시계 끝판왕, 요트마스터 II

ROLEX Yachtmaster II ref. 116680 ​ 오토매틱 와인딩 메커니컬 퍼페츄얼 무브먼트 레가타 크로노그래프 오이스터 스틸 케이스 직경: 44mm 양방향 회전 링 코멘드 베젤 (블루 세라크롬) 화이트 다이얼 벤

kjgerman.tistory.com


 

>> 와이어 디자인 러그 <<

와이어 디자인은 브랜드의 기원과 관련된 등자에서 따온 디자인으로 에르메스의 전통 악세서리에서 볼 수 있었다. 이 디자인은 에르메스의 시계 러그에도 적용되어 다른 시계들에서도 볼 수 있고 꽤나 독특하며 히스토릭하다.

 

6시 방향 러그가 12시 방향보다 짧은데 덕분에 착용감이 좋다고 한다.

 

와이어 디자인
비대칭 와이어 러그


 
전통 시계 브랜드가 아니여서 억까?
 

에르메스는 후발주자로써 단기간 내에 상당히 발전한 브랜드들 중 하나이지만 'Arceau Le Temps Voyageur'에는 아직 아쉬운 점이 있다.

 
  • 무거운 소재인 플래티넘과 그 위에 올라간 가벼운 티타늄 간의 이질감
  • 여러 소재로 만들어졌지만 어울리지 않는 조합
  • 흔들었을 때 들리는 가벼운 소리
  • 호불호가 갈리는 러그 디자인
  • 가격에 비해 아쉬운 피니싱/무브먼트

 

 

 

에르메스 공식 홈페이지 기준:

 

41mm (엑스트라 라지): ₩ 41,550,000

38mm (라지): ₩ 33,5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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