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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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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맥주 정당? :: 해외 정치 이야기 2022년 10월 치러진 오스트리아 대선, 반항기 어린 눈빛을 내뿜는 남자가 자신의 얼굴이 담긴 커다란 패널 뒤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었다. 긴 머리, 문신이 가득한 팔, 청바지를 걸친 모습은 엘리트 냄새가 솔솔 나는 다른 후보들과 확연히 달랐다. 우리에게는 히피 남성이 대통령에 출마하는 그림이 낯설 수 있지만 그 또한 엄연한 정식 대통령 후보였다. 대선 결과는 오스트리아 기득권 정당을 경악에 빠트렸다. 다른 유럽 국가와 언론도 주목했다. 1위는 예상대로 녹색당 판 데어 벨렌 후보였다. 57% 득표율을 올리며 재선에 성공했다. 2위는 18%를 얻은 오스트리아 자유당의 월터 로젠크란츠였다. 그러나 이 선거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8.3% 득표율로 3위에 오른 37살의 젊은 청년, 도미닉 블라즈니(Domi..
오스트리아 전 총리 쿠르츠(Sebastian Kurz), 위증으로 유죄 판결 오스트리아 법원이 23일(현지시간), 제바스티안 쿠르츠(37) 전 총리에게 위증 혐의로 징역 8개월 형에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마이클 라다슈틱스 판사는 이날 "세바스티안 쿠르츠에게 조사에서 허위로 증언을 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한다"고 했다. 오스트리아에서 전직 총리가 재판장에 선 것은 사상 초유의 사태다. 항소가 가능하지만 유죄 판결을 받은 쿠르츠 총리는 정치적 재기 가능성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재판에서 쿠르츠 전 총리는 집권 보수당인 인민당을 이끌며 한때 유럽 보수주의의 '천재'로 칭송받았지만, 2019년 부패 의혹 조사에서 거짓 증언을 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2021년 정계를 떠났지만 수사는 이어졌다. 쿠르츠 총리 측은 위증을 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평결 전 최후 진술..
오스트리아는 왜 중립국? : 간단하게 유럽 역사 알아보기 지난해 4월 핀란드에 이어 최근 스웨덴이 서방 최대 군사동맹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합류했다. 이로써 “어느 나라와도 싸우지 않겠다”는 중립국 지위를 포기했다. 2년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오스트리아에서도 나토 가입 주장이 나왔지만, 중립국 유지 여론이 우세해 무산됐다. 중립국의 대명사 스위스와 달리 오스트리아도 중립국이라는 사실은 낯선 편이다. 중립국이 되려면 “어느 나라와도 싸우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주변국들에 이를 인정받아야 한다. 스위스는 1798년 프랑스에 점령됐다가 나폴레옹 전쟁에서 프랑스가 영국 연합군에 패배한 1815년 열린 빈 회의에서 영세중립국이 됐다. 오스트리아·프랑스·영국·프러시아·러시아·포르투갈·스페인·스웨덴 8국은 이 회의에서 스위스가 프랑스·오스트리아 사..
[오스트리아 생활] 비엔나에서 집 사기: 부동산 매매 이야기 (1) - 조건, 은행 대출 비엔나에서 집 사기: 부동산 매매 이야기 (1) 조건, 은행 대출 오스트리아로 가족이 이주/이민을 오거나, 혼자 또는 형제자매와 유학을 온 경우, 전세가 없는 해외에서 월세를 지불하면 생활하게 된다. 주재원의 경우 대부분 거주비가 회사 지원이고 몇 년 있다가 다시 귀국하기 때문에 문제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현지 회사를 다니는 경우 월세는 고정지출이다. 살인적인 세율으로 연봉이 세전 1억이라 하더라도 월 실수령액은 3,000 유로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오스트리아에서 본인명의 부동산 하나 없이 살기에는 고소득자에게도 항상 넉넉하기만 하지는 않다. https://kjgerman.tistory.com/162 [오스트리아 생활] 20대 직장인 재테크 결산 :: 적금, 펀드, 부동산, ... :: 사회초년생..
독일에서의 전기차: 결국 역시 전기차도 독일 전기차로 독일을 달리다 지난 1월 중순, 독일 남서부 바덴뷔트렘베르크주의 주도인 슈투트가르트에 다녀왔다. 출장 중 포르셰의 전기차인 타이칸 터보를 타고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다양한 도로를 달리며 초급속·급속·완속 충전기를 체험했다. 지금의 내연기관 자동차는 1886년 독일에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2015년에 세계를 강타한 디젤 게이트는 독일 자동차 산업에 큰 타격을 주었고, 설상가상 같은 해 12월에 채택된 파리협정은 내연기관차에 결정타였다. 수송 부문에서 탄소중립을 위해 전기차가 필요해진 것이다. 독일을 포함한 유럽연합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핏포55’(2030년까지 유럽연합의 평균 탄소배출량을 1990년의 55%까지 줄인다는 목표를 담은 입법 패키지)를 2021년 유럽의회에서 승인했다. 여기에는 20..
출퇴근 대중교통 이용률 1위는 어느 나라? 韓, 지금도 1위인데 기후동행카드로 이용률 더 오를 전망 전 세계에서 대중교통 이용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어디일까.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직장이나 학교를 통근·통학할 때 대중교통 이용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바로 한국이었다. 우리나라는 관련 설문에서 ‘통근·통학 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41%에 이르렀다. 최근 기후동행카드 인기가 오르며 대중교통 이용률은 더 오를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월 6만5000원에 서울 지하철과 버스, 공공 자전거인 따릉이를 한 달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출범시켰다. 이 카드는 지난달 27일 출범 이후 판매 개시 2주 만에 33만장 이상이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기후동행카드로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나..
독일 노이슈반슈타인성, 관광객 성폭행 & 살인 사건: 2024년 + 관광지에서 이런 일이..? 독일 유명 관광지인 노이슈반슈타인성에서 여성 관광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31세 미국인의 재판이 시작됐다. 20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출신인 피고인 트로이 B.는 전날 독일 켐프텐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그는 지난해 6월 노이슈반슈타인성에서 "멋진 셀카를 찍을 수 있는 장소를 알려주겠다"며 아시아계 미국인 관광객 2명을 등산로로 유인한 뒤 A씨를 목조르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독일 남부 오스트리아 국경 근처에 있는 노이슈반슈타인성은 한해 약 140만명이 찾는 유명 관광지다. 디즈니랜드 신데렐라성의 모델이자 디즈니 애니메이션 오프닝에도 등장한다. 트로이 B.는 성폭행에 앞서 범행을 저..
출산율 높이려면 육아 휴직 제도부터 고쳐야: 유럽 국가들의 엄마/아빠 육아 휴직은? 한국에서도 육아 휴직이 상당히 보편화돼가고 있지만 아직도 남성들의 육아 휴직은 여성에 비해 낮다. 출산율 제고 방안으로 육아 휴직 개선이 항상 주요 과제로 꼽히는데 이번 총선을 앞두고 여당이 육아 휴직 확대를, 야당이 현금 지원 확대를 내세운 것이 이를 잘 드러낸다. 최근 여당과 야당이 주요 대책으로 육아휴직 소득대체율 상향과 육아휴직 자동 개시를 발표하는 등 육아휴직은 출산율 반등을 추동할 수 있는 주요 개선과제로 꼽힌다. 다만 공무원, 교사, 대기업 위주의 사용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육아휴직 신청만으로 육아휴직이 자동 개시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또 남성 육아휴직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소득대체율이 중요하다는 논의도 반영됐다. 육아 휴직 제도가 결국 출산율 반등으로 귀결되기 위..
알프스 사라지고, 유럽 망한다? 전 세계가 온실가스를 꾸준히 배출할 경우 유럽에서만 1200조가량의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알프스산맥이 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 표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지구온난화를 가속해 해수면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유럽 인구의 절반가량이 해안가에 거주하고 있어서 경제적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이대로라면 이탈리아 GDP, 4.43% 감소..."경제적 손실, 1000조원 이상 전망" 네덜란드 델프트대학은 최근 학술지 네이처 사이언티픽리포트에 유럽연합(EU) 및 영국 등 271지역을 대상으로 해안 지역에 추가적 보호조치가 시행되지 않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경제적 손실에 대해 연구한 논문을 게재했다. '기후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유럽 지역의 경제적 피해 분포(Distrib..
오스트리아, 재생가능 에너지 비중 87% 달해...EU 내 2위 기록 오스트리아의 지난해 전력 생산 중 재생가능 에너지의 비율이 무려 87%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룩셈부르크에 이어 유럽연합(EU) 국가 중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EU 전문 매체 유로액티브는 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환경부가 2023년 전력의 87%가 재생에너지에서 생산됐다고 발표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는 2022년 78%에서 9% 증가한 수치이다. 또 EU 내에서는 룩셈부르크만이 89%로 더 좋은 성적을 거뒀고, 리투아니아가 81%로 3위를 차지했다. 태양광 패널의 대대적인 확장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트리아는 전통적으로 수력발전에 크게 의존, 강변에 위치한 수십개의 대규모 발전소를 통해 전력을 생산해 왔다. 그러나 최근 몇년간 풍력과 태양광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재..
[오스트리아 생활] 20대 직장인 재테크 결산 :: 적금, 펀드, 부동산, ... :: 사회초년생 이야기 '부읽남', '돈쭐남', '월급쟁이 부자들' 등의 영상들을 보며 저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며 2024년을 시작했다. 필자는 2023년에 만 26세가 되며 20대의 후반기에 접어들어 원래부터 관심이 있었던 재테크를 공부만 할 것이 아니라 실천을 해야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한국에는 광고를 통해 다양한 적금 상품, 주식 투자 등의 정보를 접하기 쉬운 반면, 필자가 독일어에 능통함에도 불구하고 오스트리아는 사회주의 국가라 그런지 부족한 정보의 이유로 현지 재테크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기가 어렵다. 이는 오스트리아에 거주하는 많은 직장인, 사회초년생들이 한 번 쯤 해본 고민일 것이다. 오스트리아는 복지국가로 공보험으로 대부분의 질병에 대한 병원 치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퇴직 후 연금에도 ..
[오스트리아 생활] 배달 사업 망해가던 오스트리아... 다시 살아날까 미국판 배달의 민족 '도어대시', 공격적 사업 다각화 추진 토니 쉬 CEO "시장확장·신규사업진출에 투자 집중" 月이용자수 3200만명…실적 개선에 주가도 상승세 미국 1위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가 올해 공격적인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해외로의 시장 확장을 넘어 주류 배달, 광고, 식료품 판매 등으로 사업 범위를 대폭 넓히겠다는 포부다. 토니 쉬 도어대시 최고경영자(CEO)는 3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밖으로의 시장 확장 및 침투, 그리고 음식 배달 외 신규 사업 진출 등 양대 분야에 투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효율적 투자는 최대한 지양하고 인수·합병(M&A) 결정 과정에선 높은 기준을 둘 것”이라면서도 “항시 재투자할 곳을 물색하는 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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