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lex Datejust 41
Ref. 126334
오토매틱 와인딩 메커니컬 퍼페츄얼 무브먼트
오이스터 스틸 & 화이트 골드
케이스 직경: 41mm
케이스 두께: 12.3mm
플루티드 베젤
블루 다이얼 (색상 多)
솔리드 케이스백
사파이어 글래스
쥬빌리 5열 링크 브레슬릿
3시 방향 데이트 창
70h 파워리저브
100m 방수
이번 포스팅에서 리뷰할 시계는 롤렉스의 간판스타, 데이트저스트.
롤렉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델이고 인기도 제일 높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케이스 소재, 베젤, 다이얼 색상, 브레슬릿 스타일까지 선택권이 다양하다. 이러한 인지도, 깔끔한 디자인 때문에 필자는 처음에 롤렉스를 사기로 마음 먹었을 때, 거의 한 달 이상 서브마리너와 데이트저스트 사이에서 고민했다.
https://kjgerman.tistory.com/112
https://kjgerman.tistory.com/160
1) 케이스 소재
첫째로 케이스 소재를 골라야 한다. 오이스터스틸, 오이스터스틸 & 화이트골드, 오이스터스틸 & 옐로우골드, 오이스터스틸 & 에버로즈골드, 총 4가지가 있다.
2) 베젤
다음으로는 베젤의 형태를 골라야 한다. ‘플루티드 베젤’과 ‘스무스 베젤’이 있는데, 취향차이라고 생각한다.
‘플루티드 베젤’은 오른쪽 사진처러 톱니 모양의 홈이 들어가 있고, 롤렉스의 시그니쳐 디자인이 되었다. 골드 모델에도 똑같이 ‘스무스 베젤’과 ‘플루티드 베젤’ 옵션이 있다.
3) 브레슬릿 디자인
베젤을 골랐다면 다음은 브레슬릿이다. 베젤과 마찬가지로 양자택일. ‘오이스터’와 ‘쥬빌리’가 있다. 둘 다 예뻐서 고르기가 힘들다. 하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데이트저스트를 구매한다면 쥬빌리 브레슬릿을 선택할 것이다.
4) 다이얼 색상 & 인덱스
마지막으로 다이얼 색상이다. 롤렉스 데이트저스트가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색상이 아주 다양하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매장에 가서 직접 보고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겠다. 아래 외에도 훨씬 많은 다이얼 색상이 있다.
‘데이트저스트’의 역사
롤렉스 브랜드 역사는 '서브마리너' 포스팅 참조
1945년, 롤렉스는 자사 창립 40주년을 맞아 획기적인 새 시계를 만들기로 결정한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롤렉스 데이트저스트(Ref. 4467)이다. 이 모델은 최초로 데이트 윈도우 방식으로 날짜를 나타내는 오토매틱 시계였으며, 당시 40주년 기념 모델인 만큼 오직 18k 골드로만 제작되었다. 이후 롤렉스의 상징이 된 시계 줄인 ‘쥬빌리 브레이슬릿’ 역시 이 모델부터 장착되었다.
데이저스트는 오토매틱 모델로는 처음으로 날짜 기능이 탑재된 모델이며, 동시에 퀵 체인지(Quick-change) 기능이 처음으로 개발/적용된 시계이다. 이는 1945년 당시 상당히 혁신적이고 독보적인 결과물이였으며, 롤렉스라는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확고히 각인되는 계기로 작용한다.
1954년, 간단한 페이스리프트를 받은 데이트저스트는 지금 우리가 아는 형태를 갖추게 되었으며, 롤렉스의 상징인 ‘사이클롭스 렌즈’가 장착되기 시작한다. 롤렉스는 어떠한 메커니즘의 변화 없이 그저 유리 표면에 확대경을 부착해버려 많은 경쟁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 사이클롭스 렌즈는 롤렉스의 정체성 확립에 큰 기여를 하며 현재까지 브랜드의 시그니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955년, 롤렉스 Turn-O-Graph, 혹은 더 친숙한 별명인 롤렉스 '썬더버드'가 제작되기 시작한다. 롤렉스 최초로 회전 베젤은 달고 나온 이 모델은 베젤을 돌리며 한 개 이상의 시간대를 알게 도와주었고, 최초로 골드와 스틸을 같이 쓴 'Rolesor', 혹은 더 친숙한 이름으로는 '콤비' 시계가 된다. 1957년 Cal. 1065로 무브먼트가 바뀌고 시계는 더욱 얇고 착용감이 좋아지게 된다. 그리고 이 Turn-O-Graph 를 기반으로 나중에 GMT-Master, 등의 여러 시계가 개발된다.
이후 70년대 롤렉스의 약진에 따라 데이트저스트가 가지는 상징성이 배가 됐으며, 본격적으로 유명 인사들이 착용하고 나오기 시작한다.
1980년대에 들어가며 롤렉스 데이트저스트 콤비(Ref. 16013)는 필수품같은 시계로 올라선다. 이후 2009년 시계 사이즈가 커지는 트렌드에 따라 41mm로 사이즈를 키운 데이트저스트II(Ref. 116334)를 시장에 선보인다. 이후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데이트저스트 41’이라는(Ref. 12633x) 새로운 데이트저스트 라인을 신설하기에 이른다.
지금도 롤렉스 데이트저스트는 "클래식 시계" 를 논할 때 빠지지 않은 시계이며, 롤렉스의 간판스타가 되었다.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은 앞으로도 유행 타지 않고 계속 사랑받을 것 같아 보인다.
무엇이 데이트저스트를 이렇게 매력있게 만드는 것일까?
고급진 ‘쥬빌리’ 브레슬릿
유연함과 편안함
롤렉스는 브레슬릿과 클라스프의 설계와 개발, 제작, 테스트의 모든 단계에 최첨단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쥬빌리(Jubilee) 브레슬릿은 1945년 출시된 데이트저스트 때부터 제작되었으며, 유연하고 착용감이 뛰어난 링크 5열로 구성되어 있다.
롤렉스를 대표하는 브레슬릿에는 ‘오이스터 브레슬릿’도 있다. 오이스터 브레슬릿이 스포티해 보인다면, 쥬빌리 브레슬릿은 고급짐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겠다. 딱 봐도 고급져 보이지 않나?
오이스터 브레슬릿은 3열인 반면에, 쥬빌리 브레슬릿은 보다시피 5열이다. 때문에 브레슬릿이 유연하고 팔목에 더 잘 감긴다. 오이스터 브레슬릿보다 편하다고 할 수 있다.
플루티드 베젤
구글에 검색만 해봐도 ‘스무스 베젤’ 데이트저스트보다 ‘플루티드 배젤’ 데이트저스트를 훨씬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왜 그럴까? - 넘사벽이라고 할만큼 아름답기 때문이다. 베젤 덕분에 다이얼이 밋밋해 보이지 않고 더 돋보인다. 알고 있어야할 점은 플루티드 베젤에는 무조건 금이 들어간다. 옐로우 골드든, 화이트골드든, 로즈골드든. 그래서 스틸모델을 사고싶어도 베젤에는 자연스럽게 화이트골드가 들어간다. 그래서 스무스 베젤에 비교했을 때, 가격에 조금 차이가 생긴다.
그리고 스무스 베젤은 좀 대머리 같다. 그리고 베젤은 시계에서 스크래치가 잘 생기는 부위 중 하나인데, 저렇게 아무 무늬가 없으면 스크래치가 더 잘 보인다. 필자가 세라믹으로 된 베젤을 탑재한 서브마리너를 선택한 이유도 그게 크다.
한번 나란히 놓고 비교해보면 확연히 보인다.
물론 중동권 국가에서는 스무스 베젤이 또 인기라고 한다. 플루티드 베젤이 더 예쁘다는 의견은 필자의 사견이니 매장에서 착용해보길 권유한다.
롤렉스는 가격이 매해 오른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말이 있다:
롤렉스는 지금 사는 것이 가장 싸게 사는 것이다.
데이트저스트는 사려고 결심을 했더라도 매장에서 구입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데이트저스트 대안으로 다양한 드레스워치가 있다.
https://kjgerman.tistory.com/98
https://kjgerman.tistory.com/52
'[시계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계리뷰] 노모스 글라슈테 탕겐테 38 (ref. 164): 독일 시계 ‘노모스’의 ‘탕겐테’에 다들 열광하는 이유 (1) | 2023.10.10 |
---|---|
[시계리뷰] 오메가 빈티지 씨마스터 일명 ‘고구마’ (ref. 166.0210) - 80년대를 장식한 오메가의 고구마🍠 (0) | 2023.10.09 |
[시계리뷰] 제니스 데피 클래식 (ref. 95.9000.670/78.M9000): 하이엔드급 시계를 천만원대 가격으로 만나보자 (26) | 2023.10.04 |
[시계리뷰] 튜더 블랙베이 58 (ref. M79030N-0001): 튜더, 20대가 찼을 때 가장 섹시한 시계? (1) | 2023.10.03 |
[시계리뷰] 롤렉스 서브마리너 (ref. 116610LN): 남자의 로망, 섭마의 인기비결은? (0) | 2023.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