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MALL

분류 전체보기

(573)
상속세 논쟁: 상속세에도 다양한 방식이 있다 상속세. 사망한 사람의 재산에 부과하는 세금. 고대 로마의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창안한 이 세금은 18세기 말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돼 전 세계로 퍼졌다. 대한민국에선 1950년 상속세법이 제정되며 자리 잡았죠.오스트리아, 스웨덴, 캐나다, 러시아, 인도, 중국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상속세가 없다는 점이다. 그에 반해 일본, 한국, 프랑스, 영국, 미국은 상속세 최고세율이 40%가 넘는 국가들이다. 이렇게 국가 간 차이가 크다 보니 항상 어느 방향이 옳은지에 대한 논란도 뜨겁다. 마침 16일 대통령실이 상속세 전면 개편을 예고했다.   진보는 찬성, 보수는 반대? 어느 한 편으로는 정치적 이념의 문제처럼 보인다. 16일 대통령실은 상속세 최고세율(과세표준 30억원 이상)을 50%에서 30% 내외로 낮추는..
[오스트리아 생활] 선거 앞두고 30세 미만이면 공짜 오스트리아 지지율 2위인 사회민주당(SPÖ)이 가짜뉴스와 정치의 극우화에 맞서기 위해 30세미만 국민에게 신문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는 9월 총선을 앞둔 오스트리아 SPÖ는 16세에서 30세미만 국민에게 연간 최대 150유로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신문 구독을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안드레아스 바블러 SPÖ 대표는 “저널리즘에 대한 투자는 민주주의에 대한 투자”라고 공약 배경을 설명했다. 바블러 대표는 이어 “이는 오스트리아가 이웃국가 헝가리처럼 자유언론이 악화된 것을 따라가는 것을 막는 중요한 조치”라며 “우리의 미디어 정책은 미디어의 민주적 힘을 강화할 것이며, 언론도 이를 위한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좌파성향의 SPÖ..
[시계리뷰] 쉔부르노, 5구 시계보관함 출시 오스트리아에 있는 황실 여름 궁전인 쉔부른 궁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브랜드 '쉔부르노(SCHÖN BRUNNO)'는 6구 시계보관함 미라벨 컬렉션에 이어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탁월한 기능성의 5구 시계보관함을 출시했다.쉔부르노 5구 시계보관함은 오염에 강한 PU원단 및 강도가 높은 금속재질의 L자 경첩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또 정교한 기술과 마감, 고급스러운 나무 소재의 외관 뿐만 아니라 넉넉한 쿠션 사이즈로 다양한 시계 사이즈에 맞춰 보관이 가능하다.쉔부르노 관계자는 "시계보관함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쉔부르노는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의 제품,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귀중한 시계 컬렉션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아름답게 전시할 수 있는 완벽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
프란츠 카프카: 문학 둘러싼 우정, 배신, 재판 위대한 문학가들이 미발표 원고나 미완성 작품을 없애달라고 당부하는 일이 드물지는 않다. 프란츠 카프카(1883~1924)도 그랬다. 자신이 죽은 뒤 원고와 편지, 일기 등을 모두 불태워 달라는 그의 부탁은 이뤄지지 않아 더욱 유명하다. 불태워지기는커녕 차례로 출간되어 그가 생전에 누리지 못했던 명성을 사후에 안겨줬다. 그 결정적 역할을 한 사람이 막스 브로트(1884~1968).  카프카와 대학 시절부터 20여 년 우정을 나눈 친구다. 일찌감치 카프카의 재능을 알아본 브로트는 친구의 유언을 배신하고 친구의 문학을 살려낸 사람으로 기억된다. https://kjgerman.tistory.com/352 한평생 이방인 '프란츠 카프카': 당신은 오스트리아 사람?독일어가 모국어였으나 유대인이었고, 유대인이었으나 ..
프랑스 조기총선 본격화: '극우냐, 좌파연합이냐, 대혼란이냐' 조기 총선을 2주가량 앞둔 프랑스에서 공식 후보 등록 절차가 마감되면서 선거 캠페인이 본격화됐다. 앞서 유럽의회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극우 정당이 이제 프랑스 의회 권력까지 접수하느냐가 관건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여당은 극우세력과 좌파연합의 공격을 양쪽에서 받으며 여론조사에서도 3위로 밀린 상태다. 이코노미스트 등에 따르면 프랑스 조기 총선에 출마하는 각 정당의 후보자 등록 절차는 이날 저녁 6시로 마감됐다. 이에 따라 후보들은 17일 0시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프랑스에서는 앞서 유럽의회 선거 직후 마크롱 대통령이 오는 30일과 내달 7일 조기 총선을 깜짝 발표하면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9일 마크롱 대통령의 예상치 못한 의회 해산 결정 이후..
SNS 사용자 데이터로 AI 무단 학습 불허: 메타(META) 굴복 'EU서 AI 출시 보류' SNS 사용자 데이터로 인공지능(AI) 무단 학습을 저지하려는 유럽연합(EU)의 방침에 메타가 무릎을 꿇었다. 메타는 당분간 EU에서 '메타 AI'의 출시를 보류할 것이라고 밝혔다.메타는 14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아일랜드 데이터 보호 위원회(DPC)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의 사용자가 공유하는 공개 콘텐츠를 사용해 대형언어모델(LLM) 훈련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EU에서 '메타 AI' 출시를 당분간 보류할 것이라고 전했다.메타는 "우리는 DPC의 요청에 실망했다"라며 "지역 정보를 포함하지 않으면 우리는 사람들에게 이류(second-rate) 경험만 제공할 수 있을 뿐이다. 이는 현재 유럽에서 메타 AI를 출시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DPC는 메..
우리는 왜 폭군에게 자발적으로 복종하는가: 나르시즘의 고통 첫 질문은 "우리는 왜 폭군에게 복종하는가"다. 16세기 프랑스 작가 에티엔 드 라 보에시가 '자발적 예속에 관한 논설'에서 던져둔 질문이다. 이후 제법 많은 철학자가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애쓰는 바람에 지금까지 살아남은 질문이 됐다.이 질문의 생명력은 '폭군' 자리에 다양한 얼굴이 들어간다는 데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북한의 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김정은 국무위원장,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가수 김호중,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 자신의 세계관과 취향에 따라 골라 넣으면 된다. 디지털 시대, 즐거움이 사람을 옥죈다. 대답은 일부 제출돼 있다. 가까운 걸로는 철학자 한병철이 낸 '정보의 지배'에 있다. 한병철은 지금..
우파가 장악한 EU: 유럽은 어디로 갈까? 지난 6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 동안 유럽연합 의회 선거가 있었다. 약 3억700만명의 유권자 중에서 1억8500만이 투표를 해 5년 임기 720석의 의원을 선출했다. 이번 선거는 사전 조사부터 우파의 승리가 예상됐다. 7개 정치 그룹 중 우파는 모두 의석을 늘렸고, 좌파는 의석을 잃었다. 중도우파의 유럽국민당이 이전보다 8석 늘어난 184석을 확보해 원내 제1당이 됐고, 그 뒤를 이어 중도좌파인 사회민주당은 이전과 같은 139석을 확보했다. 중도우파의 의석이 늘면서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의 연임이 가능하게 됐다. 가장 큰 변화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지하는 ‘리뉴 유럽’과 ‘녹색’ 그룹에서 나왔다. 이 두 그룹은 진보정치를 지향하는데, 리뉴 유럽은 22석을 잃었고 녹색은 ..
[오스트리아 여행] 예술 & 자연: 색다른 이색 여름 여행 오스트리아 관광청이 예술과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오스트리아 중부의 이색 여름 여행지를 추천했다.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고향이자 음악과 예술의 도시로 유명한 잘츠부르크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오스트리아 최고봉 그로스글로크너다.  잘츠부르크 (Salzburg)아름다운 선율로 더위를 식혀줄 낭만 가득 예술의 도시  바로크 시대 건축물이 늘어선 거리 곳곳엔 낭만과 선율이 가득한 잘츠부르크(Salzburg)는 오스트리아 대표 음악과 예술의 도시다. 아름다움을 보존하고자 도심 전역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잘츠부르크만의 감성과 예술적 면모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세계의 무대' 를 표방하며 온 도시가 축제 공간으로 변모하는 계절인 여름이 제격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잘츠부르크 페..
아름다운 호숫가 작은 마을, 모차르트 어머니의 고향 오스트리아 역사상 가장 유명한 인물은 음악가인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스트리아를 여행하다 보면 어디에서나 모차르트를 만날 수 있다. 그의 삶과 음악을 따라 오스트리아를 한 바퀴 돌아본다.  ■안나 마리아 모차르트 여행의 출발지는 그가 태어난 잘츠부르크에서 서쪽으로 30km 정도 떨어진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인 장크트길겐이다. 이곳은 모차르트의 어머니 안나 마리아 발부르가 페트를이 태어난 마을이다. 또 ‘난네를’로 불렸던 그의 누나 마리아 안나 발부르가 이그나티아 모차르트가 결혼해서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장크트길겐은 볼프강 제(볼프강 호수) 주변에 있는 세 마을 중에서 가장 큰 곳이다. 크다고 해야 인구가 채 4000명도 되지 않는 작은 동네라서 볼거리가 많은 곳이 아니고 할..
유럽 정치를 뒤흔든 신생 정당 ‘맥주당의 반격’ 투표는 탄환보다 강하다… 맥주보다는 글쎄? 맥주러버들의 최애 술안주는 치킨도, 피자도 아닌 정치 이야기가 분명하다. “누가 어쨌다더라… 저게 저랬다더라…” 여와 야로 나뉘어, 나와 너로 나뉘어 만날 수 없는 평행선을 달리는 와중에도 한 가지 공통점은 있다. 우리는 모두 맥주를 마신다는 것이다. 이렇게 싸울 거라면 그냥 ‘맥주’를 지지하는 편이 낫겠는걸? 한국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유럽 ‘오스트리아’의 이야기다. 오스트리아에는 마시는 맥주가 아닌 정당인 ‘맥주’를 지지하는 국민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https://kjgerman.tistory.com/215 오스트리아 맥주 정당? :: 해외 정치 이야기2022년 10월 치러진 오스트리아 대선, 반항기 어린 눈빛을 내뿜는 남자가 자신의 얼굴이 담긴 커..
유럽도 예외없이 호텔비 올랐다 리버풀, 바르샤바, 스톡홀름 등 호텔 가격 100% 인상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달부터 8월 중순까지 열리는 유럽 투어에 돌입하면서 유럽이 경제적 수혜를 입고 있다. 10일(현지시간) BBC와 유로뉴스 등 외신은 스위프트의 ‘유럽 에라스 투어’가 열리는 도시 전체의 호텔 가격이 평균 44%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리버풀, 폴란드 바르샤바, 스웨덴 스톡홀름 등 일부 도시에서는 투어 기간 호텔 가격이 100% 이상 뛸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도 예외업이 ‘스위프트 노믹스’가 먹히는 것이다. ‘스위프트 노믹스’는 스위프트의 공연이 열리는 곳의 교통과 숙박, 식당 등의 매출이 급격히 올라 경제가 활성화된다고 해서 생긴 용어다. 최근 바클레이스 보고서에 따르면 100만명 이상의 스위..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