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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초의 지하철 :: 유럽 역사 간단하게 1804년 신성로마제국 황제 프란츠 2세(Franz II·1768~1835)가 나폴레옹과의 전투에서 패배하면서 약 800년을 이어온 신성로마제국이 역사의 뒤로 사라졌다. 프란츠 2세는 오스트리아, 보헤미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등 남은 국가들을 합쳐 동군연합(同君聯合·동일 군주를 모시는 연합체) 국가인 ‘오스트리아제국’을 세웠다. 1848년 오스트리아제국 헝가리에서 자유주의 혁명이 일어났다. 오스트리아제국은 러시아제국의 지원을 받아 혁명을 진압했다. 하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오스트리아제국의 위상은 하락세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1866년 오스트리아제국은 프로이센과의 전투에서 패배하면서 독일 연방에서의 영향력마저 상실했다. 오스트리아제국의 위기를 느낀 프란츠 요제프 1세(Franz Joseph I·..
오스트리아 맥주 정당? :: 해외 정치 이야기 2022년 10월 치러진 오스트리아 대선, 반항기 어린 눈빛을 내뿜는 남자가 자신의 얼굴이 담긴 커다란 패널 뒤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었다. 긴 머리, 문신이 가득한 팔, 청바지를 걸친 모습은 엘리트 냄새가 솔솔 나는 다른 후보들과 확연히 달랐다. 우리에게는 히피 남성이 대통령에 출마하는 그림이 낯설 수 있지만 그 또한 엄연한 정식 대통령 후보였다. 대선 결과는 오스트리아 기득권 정당을 경악에 빠트렸다. 다른 유럽 국가와 언론도 주목했다. 1위는 예상대로 녹색당 판 데어 벨렌 후보였다. 57% 득표율을 올리며 재선에 성공했다. 2위는 18%를 얻은 오스트리아 자유당의 월터 로젠크란츠였다. 그러나 이 선거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8.3% 득표율로 3위에 오른 37살의 젊은 청년, 도미닉 블라즈니(Domi..
오스트리아 전 총리 쿠르츠(Sebastian Kurz), 위증으로 유죄 판결 오스트리아 법원이 23일(현지시간), 제바스티안 쿠르츠(37) 전 총리에게 위증 혐의로 징역 8개월 형에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마이클 라다슈틱스 판사는 이날 "세바스티안 쿠르츠에게 조사에서 허위로 증언을 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한다"고 했다. 오스트리아에서 전직 총리가 재판장에 선 것은 사상 초유의 사태다. 항소가 가능하지만 유죄 판결을 받은 쿠르츠 총리는 정치적 재기 가능성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재판에서 쿠르츠 전 총리는 집권 보수당인 인민당을 이끌며 한때 유럽 보수주의의 '천재'로 칭송받았지만, 2019년 부패 의혹 조사에서 거짓 증언을 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2021년 정계를 떠났지만 수사는 이어졌다. 쿠르츠 총리 측은 위증을 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평결 전 최후 진술..
오스트리아는 왜 중립국? : 간단하게 유럽 역사 알아보기 지난해 4월 핀란드에 이어 최근 스웨덴이 서방 최대 군사동맹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합류했다. 이로써 “어느 나라와도 싸우지 않겠다”는 중립국 지위를 포기했다. 2년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오스트리아에서도 나토 가입 주장이 나왔지만, 중립국 유지 여론이 우세해 무산됐다. 중립국의 대명사 스위스와 달리 오스트리아도 중립국이라는 사실은 낯선 편이다. 중립국이 되려면 “어느 나라와도 싸우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주변국들에 이를 인정받아야 한다. 스위스는 1798년 프랑스에 점령됐다가 나폴레옹 전쟁에서 프랑스가 영국 연합군에 패배한 1815년 열린 빈 회의에서 영세중립국이 됐다. 오스트리아·프랑스·영국·프러시아·러시아·포르투갈·스페인·스웨덴 8국은 이 회의에서 스위스가 프랑스·오스트리아 사..
[오스트리아 생활] 비엔나에서 집 사기: 부동산 매매 이야기 (1) - 조건, 은행 대출 비엔나에서 집 사기: 부동산 매매 이야기 (1) 조건, 은행 대출 오스트리아로 가족이 이주/이민을 오거나, 혼자 또는 형제자매와 유학을 온 경우, 전세가 없는 해외에서 월세를 지불하면 생활하게 된다. 주재원의 경우 대부분 거주비가 회사 지원이고 몇 년 있다가 다시 귀국하기 때문에 문제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현지 회사를 다니는 경우 월세는 고정지출이다. 살인적인 세율으로 연봉이 세전 1억이라 하더라도 월 실수령액은 3,000 유로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오스트리아에서 본인명의 부동산 하나 없이 살기에는 고소득자에게도 항상 넉넉하기만 하지는 않다. https://kjgerman.tistory.com/162 [오스트리아 생활] 20대 직장인 재테크 결산 :: 적금, 펀드, 부동산, ... :: 사회초년생..
독일에서의 전기차: 결국 역시 전기차도 독일 전기차로 독일을 달리다 지난 1월 중순, 독일 남서부 바덴뷔트렘베르크주의 주도인 슈투트가르트에 다녀왔다. 출장 중 포르셰의 전기차인 타이칸 터보를 타고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다양한 도로를 달리며 초급속·급속·완속 충전기를 체험했다. 지금의 내연기관 자동차는 1886년 독일에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2015년에 세계를 강타한 디젤 게이트는 독일 자동차 산업에 큰 타격을 주었고, 설상가상 같은 해 12월에 채택된 파리협정은 내연기관차에 결정타였다. 수송 부문에서 탄소중립을 위해 전기차가 필요해진 것이다. 독일을 포함한 유럽연합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핏포55’(2030년까지 유럽연합의 평균 탄소배출량을 1990년의 55%까지 줄인다는 목표를 담은 입법 패키지)를 2021년 유럽의회에서 승인했다. 여기에는 20..
계속 나타나는 새로운 정당, 한 눈에 알아보기 : 총선 이야기 (드디어 결정된 선거제도, 비례대표제) 오랫동안 결정나지 않았던 선거 제도가 드디어 소선거구제 + 준연동형 비례제로 결정되었다. 정당 득표에 비례한 의석 수를 보장하는 준연동형 비례제가 유지되어, 군소정당이 국회에 진출할 확률은 높아졌다. 하지만 현재 뉴스에서 계속해서 볼 수 있듯이 양당은 위성 정당을 창당할 계획이다. 공천 후보 결정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양당은 후보를 한 사람만 내는 단수 공천 지역과 여러 명의 후보가 경쟁해 최종 후보를 가리는 경선 지역을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의 문제는 공천의 기준이다. 친명-친윤 여부로 공천이 결정되고 있기에 경선 기회도 얻을 수 없는 후보들이 생긴다. https://kjgerman.tistory.com/184 다가오는 국회의원 선거, 앞으로의 일정은? :: 총선 이야기 2024년 4월 10일..
고속도로는 처음 언제 & 어떻게 생기게 됐을까? 고속도로는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를 위해 특별히 건설된 도로다. 신호등 대신 입체 교차로와 나들목을 만들고, 주변 도로와의 만남을 최소화해 목적지까지 고속으로 달릴 수 있게 했다. 1968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체결된 ‘유엔 도로교통에 관한 협약’(UN Vienna Convention on Road Traffic 1968)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고속도로는 양방향 통행을 위한 중앙분리대가 있고, 다른 도로 및 철도와 수평으로 교차하지 않으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고속도로 표지판이 설치된 도로를 의미한다. 보행자는 물론 자전거, 트랙터는 다닐 수 없는 자동차만을 위한 길이다. 이런 개념에 어울리는 도로는 1920년대 초반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는 1924년 밀라노 인근 라이나테와 스위스 키아소를 연..
[시계리뷰] 브라이틀링 내비타이머(Navitimer): 남자 향기 물씬나는 크로노그래프 항공시계 Breitling 브라이틀링 Breitling내비타이머 B01 Navitimer B01크로노그래프 46ref. AB0137211C1A1 케이스 소재: 스틸케이스 직경: 46mm케이스 두께: 13.9mm케이스백: 사파이어 글래스 칼리버 브라이틀링 01 (자사개발)셀프와인딩 메커니컬 무브먼트파워리저브: 약 70시간방수: 3기압 양방형 회전 베젤사파이어 글래스 스트랩 소재: 스틸  브라이틀링(Breitling)의 내비타이머(Navitimer)는 1952년에 런칭되었으며 항공시계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내비타이머 모델은 브라이틀링 브랜드의 초창기 시절과 깊은 연관이 있다.  브랜드 역사 레옹 브라이틀링(Leon Breitling)이 1884년, 스위스 상티미에(S..
출퇴근 대중교통 이용률 1위는 어느 나라? 韓, 지금도 1위인데 기후동행카드로 이용률 더 오를 전망 전 세계에서 대중교통 이용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어디일까.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직장이나 학교를 통근·통학할 때 대중교통 이용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바로 한국이었다. 우리나라는 관련 설문에서 ‘통근·통학 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41%에 이르렀다. 최근 기후동행카드 인기가 오르며 대중교통 이용률은 더 오를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월 6만5000원에 서울 지하철과 버스, 공공 자전거인 따릉이를 한 달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출범시켰다. 이 카드는 지난달 27일 출범 이후 판매 개시 2주 만에 33만장 이상이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기후동행카드로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나..
독일 노이슈반슈타인성, 관광객 성폭행 & 살인 사건: 2024년 + 관광지에서 이런 일이..? 독일 유명 관광지인 노이슈반슈타인성에서 여성 관광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31세 미국인의 재판이 시작됐다. 20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출신인 피고인 트로이 B.는 전날 독일 켐프텐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그는 지난해 6월 노이슈반슈타인성에서 "멋진 셀카를 찍을 수 있는 장소를 알려주겠다"며 아시아계 미국인 관광객 2명을 등산로로 유인한 뒤 A씨를 목조르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독일 남부 오스트리아 국경 근처에 있는 노이슈반슈타인성은 한해 약 140만명이 찾는 유명 관광지다. 디즈니랜드 신데렐라성의 모델이자 디즈니 애니메이션 오프닝에도 등장한다. 트로이 B.는 성폭행에 앞서 범행을 저..
[KJ독일어] 강남캐스터넷, 오스트리아와 협업한 환자용 계단운반기 소개 (KIMES 2024) 강남캐스터넷(CangNam CasterNet)은 오는 3월 14일(목)부터 17일(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9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KIMES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강남캐스터넷은 운반기기 전문업체로, 오스트리아 사노 운반기기(SANO Transportgeraete GmbH)와 제휴하여, 고품질의 전동 계단운반기(powered stair climber)를 국내에 공급하며 기술지원 및 AS를 책임지고 있다. 계단운반기는 화물용(for cargo)과 환자용(for people)이 있는데, 화물용은 약 20년 전부터 판매했고, 최근 18년 전 구매 제품을 수리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그만큼 제품의 품질도 좋고 제조사의 사후관리 및 기술지원도 원활하다는 것. 환자용의 경우 8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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